어렵긴 하지만 습관을 들여볼 만한 이야기

수험생을 위한 뇌호흡
BR교육뇌호흡영재연구소 지음, 이승헌 감수 / 한문화 / 2003년 7월

저는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갑작스레 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어 머리 좋아지는 책이나 읽으며 내년을 대비하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에 되었습니다. 알라딘에서 뇌 200%활용이라고 소개한 책들은 대부분 읽어보았죠. 우선 그 책들 중에 순위를 매기라면 2위 정도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주로 '기'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라는 것에 대해 허구적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수험생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 날 '컨디션'에 따라 5~10점 정도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잖아요. 그 컨디션이 바로 기가 얼마나 충만해 있느냐의 차이인 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거기에 나오는 기체조 및 지감 훈련 등을 따라해본 결과 머리 뿐만 아니라 각종 장기 등도 좋아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최면이나 뇌파 조절 같은 허구적인 이야기는 아무리 좋아도 실천하지 않으려 하는 편인데, 이 기체조는 각종 장기를 활성화하여 그 영향이 뇌에게 미치게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전혀 거부감이 없을 겁니다. 마치 양방보다 한방에 더 끌리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뇌호흡이라 하여, 기에 관련된 것이라 하여 어떤 종교적인 단체를 떠올리기 보다는 좋은 방법을 소개하는 저자에게 마음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