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
김강미 지음 / 봄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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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

일이 전부였던 나의 20대 시절. 반복 되는 일상에도 지치기도 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정도로 나는 용기가 있지 않았고, 그럴 배짱도 없었다. 또 일말고 할줄 아는것도 없었다.
저자는 책에서 일 말고 할줄 아는것이 없는게 아니라, 일 말고 다른것을 해본적이 없어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용기를 내서 나에게 일이 아닌 다른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20년차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일이 전부인 인생을 더 이상 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용기를 기르는 도전으로 자발적 백수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한 일을 하고 살라며 조언하는 책을 쓴다.
 
일상을 새로 고치기, 새로 느끼기, 새로 다듬기, 새로 채우기, 새로 즐기기 이렇게 5단계로 나누어진 책은 저자가 '일로부터 자유로워진' 이후의 자신의 일상을 그리면서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된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각종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불금대신 불타는 일요일을 만들고등.. 용기를 내서 나에게 일이아닌 다른 기회를 주자고.. 팁등.. 이렇게 5단계에 걸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인생을 채워나가려 하는 모험을 그리는데,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진 못했다.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나도 저자처럼 용기 있게 회사를 나올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핑계를 대본다. 제목처럼 남은 생일 일하지 않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일한다는 의미가 돈벌이를 위한 일인건지.. 나같은 주부에게 해당하는 집안일도 들어가는건지 ㅎㅎㅎ 뭐가 되었든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하는 생활들.. 내가 꿈꾸는 생활이다. 제목만 보고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던..ㅋㅋ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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