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XO 플라네타 - 진화하는 아이돌 행성 탐사 ㅣ 문화 레전드 1
김수수 지음, 찰스장 그림,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 이야기공작소 / 2015년 8월
평점 :
보면 볼수록 EXO의 매력에 빠져든다!
책장을 넘길 수록 어느샌가 EXO의 팬이 되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책!

김수수, 찰스장의 <엑소 플라네타>




EXO플라네타는 총 chapter10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감탄한 것은 바로 SM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기획력이다.
EXO를 세상으로 내보내기 전부터 차별화된 새롭고 거대한 씨앗을 심고 있었던 SM.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SM의 철학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연예인이나 기획사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중학교 시절에도 다른 친구들은 다들 무슨무슨 연예인, 누구누구 오빠 하며 팬사인회, 콘서트 등을 다니고
뮤직뱅크, 인기가요 차트를 확인하며 좋아라 했는데 난 그 현상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오죽했으면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기 위해 한 그룹을 좋아하려고 노력해본 적은 있다.
대형 포스터도 방에 붙여보고 멤버들의 스티커도 방에 두고 수시로 보았는데
'연예인은 그냥 TV에 나오는 사람이구나'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랬던 내가 EXO플라네타를 읽으며 엑소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빠져들고 있었다니!
20년이 넘도록 처음 있는 일이었다.


-캐릭터로 표현 된 EXO멤버들.

-다채로운 색상의 EXO플라네타. 엑소 멤버들의 개성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엑소 멤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새벽독서를 하다가 혼자 낄낄대기도 했다.
이러다 내가 진짜 이 책의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기 EXO 빠순이 하나 추가요~"라고 말하게 되는 건 아닐지 의심스러워졌다.
EXO 팬들이 EXO에게 보내는 애정 또한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는데, 데뷔 전부터 어마어마한 팬덤이 형성된 것도 그렇고
예전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 엑소 멤버 디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물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확 느꼈다. '엑소 팬덤이 어마어마하긴 하구나.'
예전같았으면 '뭘 저렇게까지 하나'라고 생각 했을텐데, EXO팬들의 모범적인 모습에 반하게 되었다.
바로 봉사활동과 기부문화이다.
결식아동 돕기 팔찌 구매 후원이나 도심 속 공원에 멤버 이름으로 된 작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더불어 스타의 팬에 대한 기존의 지나치다는 생각을 180도 바꿔주었다.
팬덤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준 것은 물론, SM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SM이라고 하면 '거대한 기획사',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캐스팅하는 곳'정도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책에서 접하게 된 SM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달랐다.
소속 연예인 한 명 한 명을 챙겨주고 상담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관리해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았고,
안무가 거의 대부분 댄스곡인 것이 단지 멋있어서가 아닌, 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전략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정말 말 그대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더불어 내가 그동안 연예인과 기획사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엑소라는 그룹은 쉽게 만들어진 그룹이아니다. 대박이다.
중국 시장을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기획하는 능력은 가히 어마어마하다.
나이에 상관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EXO.
그들은 현재 한류문화에 큰 획을 긋고 있다.
EXO라는 콘텐츠가 어떻게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펼쳐보시길 바란다.
인상 깊은 구절_
이렇게 2011년 12월 23일부터 이듬해 3월 1일까지 약 석 달에 걸쳐 공개된 23개의 티저에 대해 SM은 '100일 글로벌 프로모션'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100일 동안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한 이유는 중국이 너무 큰 나라이기에, 티저 영상이 터지는 데 100일 정도 걸릴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_35p
댄스 음악을 많이 제작하는 이유도 가사에 영향을 덜 받아 언어를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_93p
EXO의 스토리텔링 전략으로서의 판타지적인 캐릭터 설정, 쌍둥이 그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획기적인 기획력 등은 여전히 그들을 신세대 아이돌의 주역으로 꼽을 만한 이유였다. 이후 <늑대와 미녀>, <으르렁>으로 이어지는 2013년의 활동으로 10대-20대 여성들의 팬덤이 폭발하며 EXO는 명실공히 아이돌 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게 된다._130p
잘 알려진 대로 EXO-M과 EXO-K로 팀을 나눈 것은 중국과 한국에서 같은 팀명과 같은 곡으로 동시에 활동하려는 의도였다. 공간과 지역의 한계를 단순하지만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는 빛나는 아이디어다._146p
지금의 음반시장은 '팬덤형'아이돌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음반이라는 것이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행태가 아니라,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한 '팬심'을 증명하고 충족시켜 주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소비되는 것이다. 게다가 음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물품들을 판매하고, 콘서트로 소득을 올리는 구조로 이 팬덤 시장은 확장성이 크다. 그것이 EXO가 노린 지점이고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이 '팬덤'은 날개를 달고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_212p
EXO의 인기는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SM이라는 기획사의 치밀하고 탄탄한 시스템과 흐름을 선도하는 기획력이 집중된 결정체였다. 막연히 견고한 시스템으로만 바라봤던 SM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바뀌었다. 시스템에 가려 사람은 잘 안 보였었는데, 다른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_242p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_
콘텐츠 기획이나 트렌드와 문화 현상에 관심 있는 사람,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 단순히 EXO라는 아이돌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EXO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