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필요한 시간 -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외로운 나를 위한 치유법
모리 히로시 지음, 오민혜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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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히로시의 <고독이 필요한 시간>


 



 



<고독이 필요한 시간>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당장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나도 고독에 대한 욕구가 있었고

작가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고독을 탐구하고 싶었다.

책을 읽어본 결과, 작가의 결론은 자신은 고독을 즐기는 생활이 좋고 우리들에게도 고독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는 말인 것 같다.

가장 추운 새벽을 견딘 자가 아침 햇살의 따스함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듯, 고독을 겪어본 자만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알 수 있다.

작가의 말에 백번 공감했던 대목은 고독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고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행복을 남들보다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평소에 깊은 자아성찰의 시간을 꽤 자주 갖는 편인데, 나를 돌아보기에 고독한 시간만큼 좋은 시간은 없다.

남들이 보기에 혼자 방 안에서 도대체 뭘 하는 건지 궁금해할지 모르지만 그 시간은 내 남은 인생을 더 가치있게 살도록 하는 시간이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는 작가가 아예 철저히 고립되어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작가가 말하는 양질의 고독은 바로 사회와의 공생인 것이다.

따라서 작가가 말하는 고독은 사회를 거부하거나 남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사회와 맺는 최소한의 관계는 거부하지 못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인상깊은 구절_


비교적 되찾기 쉬운 것일수록 상처가 적고, 되찾을 수 없다고 깨달을수록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_21p

말은 인간이 소통하는 수단이자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럼에도 말은 그 말을 내뱉는 사람의 본심이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 _34p

착한 아이가 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에게 내 존재를 인정받는 길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경우인데, 그 무언가는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어야만 한다. 단순히 착한 아이가 아니라 '도움이 되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_37p

사람은 밑바닥에 있을 때 "뭐든 해야지!"하며 가장 애쓰기 때문에 상승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상승세가 가장 가파를 때 즐거움을 느끼고 만족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노력하는 힘이 0이 된다._71p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시간에 타인이 침범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이며, 늘 '연결되어 있는' 온라인 상태가 귀중한 고독에서 멀어지게 한다._80p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루 종일 벌레 한 마리를 관찰하다가도 아름다운 감동을 얻을 수 있는데,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한다._82p

다수는 소수를 부정하지만 소수는 다수를 인정한다._82p

나는 아이들에게 더 솔직하게 현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게 이론을 가르치면 된다.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꿈을 안겨주고 싶다.'는 장사치의 선전 문구를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삿속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저건 꾸며낸 대사야." 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어떤 아이는 스스로 깨달을 수 도 있지만 진심으로 믿는 아이들도 많다. 그 문구에 의지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위험하다._84p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 된 듯하다._88p

이렇게 변함없는 시간을 보내는데 왜 이 생활이 질리지 않는 걸까? 그 시간이 '창조적'이며 활기 넘치기 때문이다._101p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살고 싶은 사람은 물론 그렇게 하면 된다. 그리고 혼자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도 이제 그렇게 살면 된다. 양자는 공존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낡은 사고방식이 곳곳에 남아 있어서 무리를 벗어나려는 개인에게 비난어린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_103p

사람은 놀기만 해서는 좀처럼 충실하게 살아가지 못한다.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 여기서 대두되는 것이 사람이 사람에게 서비스를 하는 직종이다._145p

이상한 이야기지만 풍경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 중에는 노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젊은이들 가운데는 풍경 따위에는 관심 없는 사람이 많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단풍을 보러 가도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어른들이 "어머, 예쁘다. 정말 예쁘지 않니?"하고 물으니까 어쩔 수 없이 동조해서 착한 아이를 연기하는 데 불과하다._153p

상대방이 나를 정말 필요로 하는지 자신이 없어서 생기는 불안, 고독을 두려워하는 불안정함이 도시 사람들의 행동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_162p

오랜 경험상 수신만 제대로 해도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발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_173p

가난과 고독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전혀 다르다. 고독은 생존이 확보된 다음에 따라오는 더 사치스러운 감각이다._175p

날마다 잡초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한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잡초라 할지라도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다._180p

걱정하든 걱정하지 않든 마지막 순간에는 모두 고독해진다._183p

고독이 나쁘다는 인식이 생긴 가장 큰 이유 또한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구 때문인 것이다._185p

내가 말하는 '양질의 고독'은 바로 사회와의 공생이다._198p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_

고독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싶은 사람, 고독한 사람 혹은 고독해지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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