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밤이와 안녕할 시간 스콜라 꼬마지식인 13
윤아해 지음, 조미자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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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이와 안녕 할 시간


 


어느 날 갑자기 누구나 이별을 맞이 할 수 있어요

준비되어 온 이별이어도 직접 겪게 된다면 정말 맘이 많이 아프죠...

이별이 찾아올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다치지 않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밤밤이가 죽어서 저 상자 안에 있다

아이는 밤밤이가 죽은 걸 믿을 수가 없다
아이는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밤밤이가 생각난다

항상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밤밤이

아이는 온 몸에 힘이 빠진채 자고 또 자고 잠만 잔다

밤밤이와의 이별이 힘이 들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도움으로 점점 밤밤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밤밤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여 나간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도 준비한다


반려견인 밤밤이와 이별을 맞이한 아이의 이야기에요

첨으로 겪어보는 마음 아픈 이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데

귀여운 곰돌이가 그 방법을 알려주네요






첫째... 충분히 슬퍼하기

둘째... 사실 받아들이기

셋째... 너무 오래 기운 빠져 있지 않기

넷째...잘 쉬기

다섯째...추억 정리하기

여섯째... 안전하게 화내기

일곱째... 새로운 사랑 받아들이기

여덟째... 마음 단단해지기


솔직히 저도 이별을 여러번 겪어 봤지만 이별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져 몸이 시키는데로 감정이 시키는데로 시간이 흘러가기만 바랬던거 같아요

시간이 흘러 무뎌질 때까지 말이지요


이 책이 진작에 나왔더라면 나에게 아이들에게 조금은 일찍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2년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곁에 있던 반려견 봄이를 떠나보낼 때의 슬픔과 미안함은 아직도 여전하거든요

아이들보다 제가 받은 충격이 커서 아이들이 아파하는 걸 더 보듬어 보지 못한 건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내요

그 때 아이들도 참 많이 아파했을텐데...

이 책을 받아들자마자 봄이 얘기를 하는 아이들

하지만 새로운 만남으로 또다른 사랑을 하는 아이들

어쩌면 또다시 이별을 준비하게 될 나중이 오겠지만 그땐 곰돌이처럼 아이들에게 말해줘야겠어요

아니면 아이들도 자신이 어떻게 할지 이미 알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네요


아직 감정이 어린 아이들에게 이별이란 참 힘든 일이지요

물론 어른도 같을 거에요

비온뒤에 땅이 더 굳듯이 슬픔 뒤에 슬픔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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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의 탄생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5
조경희 지음, 김다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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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반장의 탄생


 

반장은 어떻게 뽑아야 옳은 걸까?

같은 남자라서 뽑아 주고, 짬뽕을 얻어먹었다고 뽑아 주고,

친하다고 뽑아 주어도 괜찮은 걸까?


별밭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반장선거 이야기

들어가 볼까요?



 

차례를 훝어보다가 수염과 선거는 진짜 무슨 상관일까요? ㅎㅎㅎ

아이들도 책을 읽고 나더니 수염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데

제대로는 이해한거니?


 


4학년 개학날부터 늦잠을 잔 준서는 부랴부랴 학교로 가지요

우락부락 처음 보는 선생님이 오셨는데 4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답니다

준서가 다니는 학교는 작은 학교인가 봐요

4학년이 10명뿐이라네요 더군다나 다른 학년들보다 인원이 젤 많은 학년이 4학년이래요

새로 온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요?

선생님은 자기에 대한 질문을 해보라 하시더니 오히려 아이들 이름을 잘 못 듣고 이상하게 부르지요

(이 선생님 왜 이러심? 선생님이 그러시면 안되심)

수염은 왜 기르냐는 질문에 선생님은 선거 때 자신의 손으로 뽑은 지금의 대통령이 선거 공략을 지킬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셨다네요

하지만 그게 그거랑 무슨 상관일까요?

이제 4학년이 시작되었으니 준서네 반도 반장을 뽑아야하죠

항상 짬뽕집 병만이가 1학기 반장을 해왔는데요 이번엔 준서도 1학기 반장이 되고 싶었어요


선생님은 반장 선거를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가봐요

후보 등록을 한 후 선거 운동을 벌이고 투표를 통해 반장을 뽑도록 하지요

하지만 짬뽕집 병만이는 친구들에게 짬뽕을 공짜로 먹여주고

여자후보인 규리는 늦은 생일을 빨리 땡겨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파티를 하네요

아이들은 서로 반장이 되기 위해 공짜 음식을 먹이거나 선물을 주거나 거짓고백도 하기도 하고

약간의 협박?을 하기도 하지요

또 편을 갈라 싸우기도 해요

하지만 뜻하지 않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반장은 누가 될까요?

그리구 선생님은 수염을 계속 기르시게 되는걸까요?



 


얼마전 개학을 하고 학급대표 선거일도 지났네요

쌍둥이들은 누가 회장이 되고 부회장이 되었는지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나누더라구요

이 책을 조금더 일찍 만났더라면

아이들은 학급회장을 뽑는 자리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선거철만 되면 거리에 울려퍼지는 특정 후보들의 홍보 방송과 플랜카드랑 현수막들

그 후보들의 공략에 제대로 귀를 기울였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렇게 공정한 선거 방법을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선생님이 계신다면

아이들은 바르게 배워 학교의 일꾼 나라의 일꾼을 제대로 뽑아 주지 않을까요?

투닥투닥 반장선거의 재미난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의 한 표가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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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스와 핀들, 지구를 구하다 환상책방 2
박용기 지음, 염예슬 그림 / 해와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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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스와 핀들 지구를 구하다



존재에 대한 고민에 빠진 최초의 박테리아

방사능과 인공 생명체를 만든 후무스 종족을 찾아가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코쿠스와 핀들

이름이 참 신기했는데 스피로헤타와 바실러스는 박테리아 종류를 말하며

코쿠스와 핀들은 주인공들의 이름이 되겠다



코쿠스는 땅속 마굴리스 왕국에 사는 박테리아이다

  왜 분열을 해야하는지 꼭 분열해야하는지 분열하면 나는 누구인지

고민이 많은 코쿠스는

 기본적인 분열을 거부하여 재판정에 서게 되고

형벌이 내려지기 전에 감옥에 갖히게 된다


얼마 후 추방령이라는 형벌이 내려지는데

그것을 전하러 온 것은 친구인 핀들에게서

코쿠스는 대지 바깥으로 추방하라는 형벌을 듣게 된다


핀들과 코쿠스는 떠나도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대지의 바깥으로 길을 나선다

가는 길에 다양한 동족을 만나게 되고 그런 동족을 잡아먹는 위험한 적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코쿠스와 핀들의 오랜 조상인 시아노박테리아를 만나는데

그때서야 왕국에서 코쿠스처럼 분열을 하지 않는 동족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왜 그런건지 원인을 알 수 없어 코쿠스가 그 원인을 알아주길 바라며 추방령을 내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분열을 하지 않으면 종족이 멸망을 하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되고

후무스라는 종족을 찾아가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 대지바깥으로 가는 코쿠스와 핀들

그들은 후무스를 만나서 왕국에 벌여지는 이상한 일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읽으면서 내내 흥미진진 했고 후무스 종족은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쓴 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은 작디 작고 약한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멋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것 같다

그림체 또한 독특하고 지구가 아닌 우주 생물체를 보는 듯해서 색다른 느낌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주어진데로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나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는 코쿠스가 결국은 위대한 일을 해내는 것을 보며

아직은 어리고 약한 아이들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하고싶은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고민하는 아이들로 자라주면 좋겠구나란 생각도 들게 되었다

그냥 작은 박테리아의 모험이야기 같지만 나에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인듯 하다^^



 


 

책에 나오는 종족들을 소개해주는데

실제로 다 존재하는 박테리아들이다^^

정보 지식책에서 봤더라면 읽기도 힘들다 했을텐데 동화책이라 그런가 쉽게 다가온것 같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박테리아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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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 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 아르볼 N클래식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천미나 옮김 / 아르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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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

 

 

 


 

애드거 앨런 포는 검은 고양이를 쓴 작가로 유명하다

검은 고양이는 내가 어렸을 적에도 꽤 유명했고 한번 듣거나 읽고 나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뇌리를 떠나지 않는 작품이다

초등 고학년 중학생일 때 공포소설, 추리소설을 즐겁게 봤었는데

이제는 공포소설이 주는 그런 분위기가 예전보다 그리 즐겁게 다가오지만은 않은듯 하다

이 책은 일러스트가 주는 분위기도 묘해서 첨엔 신비스럽다가도

읽는 동안 더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림이 주는 음침함과 잔인함이 좀 맘에 안든다고나 할까...

아이들에게 읽혀주려고 했는데 책을 뒤적이더니

엄마 나중에 읽으면 안될까요? 그림이 좀 무서워요 하면서 읽기를 꺼려한다

검은고양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그림이 주는 무서움이 더 큰듯 싶다

솔직히 그림이 없는 책을 읽다보면 더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그림으로 인해 오히려 공포소설의 느낌을 반감하는 듯한 기분도 들기는 하다..


이 책은 애드거 앨런 포의 단편작 7편을 엮은 책이다

고자질 하는 심장과 검은 고양이는 알고 있었는데

다른 5편은 생소하기도 하고 읽는 내내 좀 두렵기도 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다시 읽기도 했다

특히 에너벨 리는 읽고나서 중간에 끊어진 느낌이 들어서 또 읽어보기도 했다

나중에 작품 해설을 보고서야 에너벨 리가 포가 쓴 마지막 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품들이 주는 내용이 좀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뒷편에 그의 삶에 대한 연대기와 작품에 대한 해설 부분을 읽는다면

이 책을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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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 배우자 역사 1
서해경 지음, 이선주 그림 / 풀빛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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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


 


 


 배우자 우리 역사 001


2011년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비록 영구대여지만)은 우리에게 크나큰 기쁨이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 당한 의궤가 145년만에 우리나라 땅을 밟아서 정말 시끌시끌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 의궤를 반환 받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문화재 하나 찾는데도 정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문화재는

20여개국 160,342점이나 된다


이 책을 들여다보기 전까지 말로만 우리 역사는 중요해, 역사는 알아야해

그저 공부를 하고 배워야할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은 콩닥거리고

어쩌면 한 나라의 역사가 숨쉬는 문화재들을 이렇게 자기들 개인 욕심 채우기에 쓰였는지

힘 없는 나라, 주권을 빼앗긴 나라였다는 것이 정말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또한 지금 남겨져 있는 문화재들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지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아이들과 박물관 가서 그저 보여주기 식 주입식 보다 우리의 문화재가 어떻게 약탈되었는지를

먼저 깨닫는다면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눈높이가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 책을 살펴보겠다

차례를 보면 가야의 문화재, 석탑, 고려청자, 몽유도원도(그림), 북관대첩비(비석), 의궤(책) 등등

다양한 문화재들이 약탈 당한 것을 알 수 있다



 

창녕 가야 무덤의 경우 유물이 거의 약탈을 당해서

가야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문화재를 잃어버리니 우리의 역사 또한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부록에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거나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 대해 나와있다

우리 문화재를 지켜주신 간송 전형필 선생님

고려미술관을 만드신 정조문 선생님

외규장각 의궤를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박병선 선생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지금은 중앙박물관에 있는 개성 경천사 십층석탑

이런 사연이 있는 석탑인줄 몰랐다

다음에 중앙박물관을 가게되면 제대로 봐야겠다^^


 


 

우리 품으로 돌아온 의궤

완전한 반환이 아닌 5년마다 새로 임대하는 조건이라는데

완전한 반환을 위해 잊지말고 반환운동을 해야할 거 같다


 



참고자료가 꽤 많고 시간 날때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듯 하여

사진 한 컷 남겼다


잃어버린 문화재를 그대로 방치하고 잊는다면

그것은 우리 역사를 외면하고 잊어버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나 하나의 힘은 약하겠지만 모두의 뜻이 모인다면

많은 문화재들이 우리 땅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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