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싫은 교실
최수정 지음, 문주호 감수 / 창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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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선생님이 쓰신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쓴 이야기책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쓰기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 쓴 책입니다. 동아리 활동으로 글쓰기 싫은 부를 만들어서 글쓰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을 모아 선생님이 도전적으로 새로운 교육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책에서 펼쳐지는 세상이 눈에 보이는 듯했고, 교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술술 잘 읽히면서도 선생님인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와닿아서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저자는 글쓰기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글을 통해서 하고자 합니다. 글쓰기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풀어낼 수 있는 창구여야 하고, 글쓰기에 선행해서 생생한 경험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 표현 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그 동기를 부여해준다면 누구나 글쓰기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에서 잘 전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이 선생님의 수업을 내가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이런 생각으로 교육해야 하는 것이구나, 이런 방식으로 글쓰기 교육을 할 수 있구나 등의 생각이 들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특히 가장 마지막 장에는 수업 지도안이 약안으로 간략하게 기재되어 있어 충분히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수업의 맥락을 알았으니 충분히 가능할 만한 일이겠습니다.

 

글쓰기 교육에 대한 저자의 생각, 수업 장면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글로 읽어서 참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가 작가가 되어 하고싶은 말을 전할 때 이러한 양식에 따라 글을 쓸 수 있다는 시도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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