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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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얌얌이는

경고! 무시무시한 공룡이 들어있음!


이런 경고 따위 무시하고
책 속으로 들어가 책을 얌얌 갉아먹어요
그것도 그냥 책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공룡들이 사는 책인데 말이죠

얌얌이의 존재는 공룡에 대한 지식적인 내용에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얌얌아, 작고 귀여운 너에게 이 공룡들이 얼마나 거대하고 위협적인 존재인지 알아? 그러니 얼른 피해!

책 먹는 것을 좋아할 뿐 공룡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도깨비 얌얌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내용들은 신빙성을 얻고 그저 지식을 위한 지식이 아닌 얌얌이를 설득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지식이 됩니다

무작정 정말 위험해가 아니라 이래저래서 위험한거라고!!!!

책을 먹고 찢고 구멍이 나 있고 그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있고 또 그 속에 책이 나오는 구조는 아이들에게 선물 같이 주어지는 요소 같아요

거대한 공룡과 작은 도깨비의 추격전, 그리고 그것을 보며 얌얌이의 안부를 살짝 걱정하며 따라가게 만드는 이야기, 그 가운데 날아다니는 공룡들의 농담은 그 긴장을풀어주는 장치로 저에게 다가왔어요

진중하고 복잡한 엄마의 시간 속에서 그런 의무를 갖고 살림하는 엄마에게 끊임없이 놀자, 놀자 하는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어쩌면 엄마의 삶에 활력을 주는 건 읽을 만큼 다 읽었어 하는 책탑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주방과 얼룩과 머리카락 한 가닥 없는 바닥이 아닌 그저 엄마와 좋은 것을 함께 하고픈 아이의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얌얌이를 한입에 삼켜버린 티렉스를 보며

“엄마 설겆이 안 하면 저녁 먹어야하는데
저녁할 자리도 없고 저녁 해도 담을 그릇이 없어!!”
매몰차게 아이의 바람을 묵살해버리는 제 자신이 보이고요

티렉스가 얌얌이를 뿜어내는데 얌얌이의 생생한 표정을 보면
그런 엄마의 일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노는 듯하다가 또 조금 지나면 놀자, 놀자 ㅋ 하는 아이의 생생한 표정이 떠올라요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떤 이야기일까요?

얌얌이? 궁금했다가 얌얌이의 생사를 확인하다보면 공룡에 대한 지식을 덤으로 얻게 되는 요상한 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에 대한 지식을 이렇게 전달하다니......

엄마는 또 새로운 작가님을 만나게 되어 또 반갑고요, 아이는 혼자서도 이 책을 본답니다^^

* 이것은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주관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북극곰 출판사가 제공한 서적을 선물로 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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