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 캠프다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틸드 퐁세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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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아름다운 환타지 그림책은 아니었습니다
읽을수록 질문들이 생겨났다 이거 무슨 그림책이야?
“프랑스에 이런 마을이 진짜 있을까?”
“뒷표지는 기찻길인데 앞표지의 이동 수단은 왜 기차가 아닐까?”
“최신식의 기차가 떠났는데 알리스가 도착한 곳의 선로에는 왜 잔디가 있을까?”
“왜 곰 선생님이야? 친구들도 다 동물인 이유가 있을까?”
“성은 왜 으스스해 보일까? 아이들은 물론 즐기고 있지만.”
“알록달록한 지붕들의 마을은 진짜로 있을까?”
“저 기이한 동물들은 의미가 있을까?”
“할머니의 정체는 뭘까? 마귀할멈 아니야?”
“편지를 주고 받는 이유는 뭘까? 우체부가 아닌 동물이 편지를 전달하는 이유는 뭘까?”

하나하나 답을 찾기 시작했어요

프랑스에는 정말 많은 아름다운 마을들이 있었어요
(아름다운 마을 선발대회도 한 해 6,7월 프랑스 국영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요 홈페이지도 있습니다http://www.france-beautiful-villages.org/en)
작가님이 주라산으로 캠핑을 간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보곤 분명 이 주위 마을에 영감을 받으셨을거야, 내가 가진 의문이 조금은 풀릴지도 몰라 라는 기대를 갖고 주라산 주변으로 이 책과 비슷해보이는 마을을 찾으려고 사실 시간을 들여보았어요 나름 비슷한 마을도 찾아보았고요 그런데 차츰 알게 되었어요 진짜 마을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프랑스의 그 많은 마을들이 수많은 침입과 대립을 겪어내었으며 그 가운데 마을을 지키기 위한 사연들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을.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당시에는 슬프고 괴로운 일이었을지언정 지금은 축제로 역사를 회고하고 격려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흔적들을 보았습니다
어쩜 와! 여름캠프다! 에서 느낀 마을의 괴이함은 거친 세파를 겪으며 환상을 통해서라도 성과 마을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표현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어요
현대식 기차가 출발했는데 도착한 곳은 옛날 철로인 것은 우리를 옛날 프랑스의 기차가 다녔던 마을로 초대하는 것이라고 느꼈어요

저는 지금도 여전히 프랑스의 중세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책으로요 중세의 역사와 미술, 동물에 대한 책들을 보게 되었어요)

실제로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에서 방학을 이용한 캠프들이 진행중인 성들도 많았고요, 마을마다 음악, 미술 축제들이 가득했어요

뭐 이런 책이 다 있을까요?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즐겁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가고 싶냐고요?

그런 대답을 원하셨다면 전 아니예요

제 물건에 대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워요

제가 살아가는 집과 우리의 물건들에 대해 다시 돌아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서평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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