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개인의 체험과 깨달음, 그리 깨스쳐가는 생각까지도 잔잔하게 보여주는데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도성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게 되고 그 자취에 경이감을 갖게 되며 이런 도성이 내가 사는 이 나라에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어쩌면 역사교육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책상에서 하는 공부도 가치있는 만큼 발로 걷고 손과 발을 이용해 오르며 하는 체험이 앎을 더 생생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아요 그리고 그 경험을 나누어 준 이 책으로가보지 못한 자는 감탄하며 동기를 갖게 되는 것이요그래서 저는 이 책을 보고 성곽길에 오르려고 준비 중입니다책을 들고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데 엄마가 되고 나니까 이것 저것 따져보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하나 둘 생깁니다.우리 같이 걸어요, 서울 성곽길의 글을 쓰신 분도엄마시더라고요?!'아이'와 '엄마'에게 좋은 책을 쓰고 싶다는 작가님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잠시나마 이 마음을 느껴보았어요서로 본 적이 없지만 만난 적도 없지만같은 엄마가 주는 응원을 저는 느꼈고 받았어요 ^^감사합니다저도 자라고 있어요 이 책을 보며 엄마의삶 속에서 세상 보는 법을 배우고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어요시를 사유하는 듯한 그림과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림을 그리고 싶으시다니......책에 적힌 김종민 작가님 소개를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작가님의 바람대로 산등성이를 함께 타고 우직하게 서 있는 성곽들의 그림이 저에게 한 편의 시 같았어요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작가님의 수많은 시간으로 저는 보고 있어요이 그림책을 통해 저는 현대를 살아가면서도 옛 것을 사랑하고 지키고자하는 작가님들의 열정을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