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뒷장에 작가님에 대해 적혀있어요.궁금해서 먼저 읽어보았어요.도예를 하시는 분! 그런데 밥 먹기 전에 달콤한 도넛을 푸짐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신다니.....^^뭔가 푸근하게 다가오는 작가님에 대한 첫인상이었어요.작가님 설명 위에 밥이 보여요^^작은 상처! 를 생채기라고 한대요피나고 아픈 건 싫지만 밥은 왠지 귀여워요아이도"생채기가 뭐야? 엄마?""많이 다친 거 말고 이렇게 엄마 무릎이랑 00이 발등에 난 상처를 생채기라고 해."책을 거실 바닥에 놓고 아이의 반응을 보니 쇼파에 앉아서 보더군요 한참 보다가......읽어달라며 가져왔습니다생채기밥은 누군가의 몸에서만 편안히 지낼 수가 있는데요모두들 싫어해요누군가도 거절하고 누군가의 몸에 이미 붙어있는 생채기들에게도 거절 당하고 그 누군가를 지키는 부모에 의해 근처에도 못 오도록 쫓겨나고 말아요“생채기 밥은 서글펐어요”밥이 그런다니 이해가 되지만사실.. 작은 상처가 서글프다니요 ㅋ 아무리작더라고 그불편함과 쓰림을 알기에 저는 아직도 생채기가 싫어요!서글프다해도 싫어!그리고 같은 장 마지막 말“아이도 밥처럼 슬퍼 보였어요”생채기 내 몸에 나는 것 싫고, 서글프다는 것도 공감할 수 없는데이 문구를 보고 나선아.......몸과 마음이 연결되어있구나......신체의 아픔과 마음의 고통은 말이에요어쩜 보이지 않은 마음의 슬픔은보이는 상처로 표현 될 수 있고보이는 상처가 회복되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마음의 슬픔도 점점 작아지고 사라져가는 간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생채기 밥은 저에게 상처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해요상처가 생길 때는 아프지만 소년과 어머니처럼 잘 닦아주고 보듬어주면 어느 새 사라지거든요 저도 제 몸에 생긴 상처가 어느 새 딱지가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으니까요 내 마음에 생긴 나도 모르게 생긴 상처도 부인하지말고 잘 살피고 보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해당 도서는 제이포럼에서 하는 이벤트에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