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 햇빛을 받은 꽃처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 모음
김재우 엮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시 한구절이
그 누구의 위로보다도 더 감동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그 기억과 따뜻한 감정을 수요시식회 필사 노트를 통해 다시 느껴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도 좋고,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좋습니다.
나를 보듬고 온전히 느껴보는 좋은 글귀가 아름다운 詩 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짧지만,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봅니다
그 문장이 주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시는 내면의 힘을 기르고 마음의 위로가 되어줍니다.
시는 일상에 생각의 여유를 잠시 갖게 해주고, 나를 되돌아보는 짧은 숨고르기 입니다.
필사를 시작하고 나서 제가 느낀점은, 아름다운 詩 구절 속에서 느끼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말의 새로움을 곱씹어 보게 되었다는 겁니다.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의 저자인 김재우 작가도 이렇게 말합니다.
필사는 서로 나누고 서로에게 격려해주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도구였다고..
그래서 저자는 인스타그램에 수요시식회 페이지를 만들고 인증사진을 올립니다.
나의 첫 필사 시는 햇빛이 말을 걸다 권대웅
한 문장을 적을때마다 그 시의 글귀가 내 마음에 닿는것 같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가 새롭게 낯설게 느껴지면서 더 의미있게 다가 옵니다.
햇빛이 이미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 라는 문장에서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옵니다.
시인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을까?
봄 햇살 아래 누워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집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함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듭니다.
손으로 필사할때는 주의 집중을 하게 됩니다.
글자 하나하나 자음, 모음 하나 하나에 힘이 들어가고 정성이 들어갑니다.
필사 하는 이의 마음에 따라 시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수요시식회 필사 노트에는 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필사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 시 이외에도 필사한 페이지를 사진으로 남기거나,
쉼공간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시 나 글귀를 적어보기도 하고 영화의 명대사를 필사하거나
시를 이어써보기도 하고, 낭송해 보기도하고, 소설과 명언, 동요까지 함께 나눕니다.
긴 시와 글도 있지만
짧지만 여운을 남기는 좋은 시와 명언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필사를 하다보니, 힘든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위로와 함께 필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초적인 문법과 맞춤법, 띄어쓰기까지
자연스럽게 채득하고 배울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