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성 요셉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지음, 성염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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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에 나오는 요셉 성인에 관한 30가지 묵상은 통찰이 돋보이면서도 감동적인데, 특히 요셉 성인의 주변 인물들을 소재로 흥미롭게 엮어진 요셉 성인께 드리는 9일 기도부분은 참으로 신선했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고요하고 충실하게 일상을 살았던 요셉 성인을 여러 각도에서 쉽고도 사려 깊게 조명해 주신 문헌 아버지의 마음으로가 일부만 인용된 것이 아니라 통째로 실려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본다.

 

그리고, 섬세한 필치로 묘사된 요셉 성인께 드리는 편지부분도 정말 압권이었다. 요셉 성인의 고귀한 인품을 거울삼아,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이루어야 할 소명을 마주하도록 격려하는 내용도 좋았지만... 편지의 저자가 왜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았다.

 

암튼... 아담하면서도 뭔가 의미 있는 성탄 선물을 찾고 있는 이에게 더없이 안성맞춤인 보물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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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전에 잠깐!
살보 노에 지음, 김홍래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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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들었을 때는 그저 심리학 이론서인가보다 했는데, 읽다 보니

우리를 해로운 판단에서 구해주는 '침묵'과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판단 전에 잠깐~~ '판단'에 관한 닐 기유메트 신부님의 말씀(아래...)을 기억한다면,

내 자신과 남을 해치는 해로운 판단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


교회는 성덕의 모든 표본으로 수많은 성인을 시성해 왔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단 한 사람만을 시성했다.

당신의 어머니였을까?

사도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까?

아니다. 한 사람의 도둑이었다.

예수님은 당신 옆 십자가에 매달린 죄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은 하느님의 판단이 우리 판단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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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다정한 만남 - 기도 체험 길잡이
장 라프랑스 지음, 조안나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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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계속 길어지다 보니

어떤 인격적인 관계나 진정한 소통이 더욱더 그리울 때가 많은데,

그런 나에게 친히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는 분이 계시다는 것...

나 자신의 나약함으로 인해 늘 비틀거리는 내가

무의식중에 내쉬는 한숨소리까지도 다 알아듣는 분이 계시다는 것...

그분과의 깊고 다정한 만남으로 초대받았다는 사실에 새삼 가슴이 먹먹해진다.


하느님이 나를 참 자유의 길로 이끄시는 구체적인 여정을

차근차근 제시하고 있는 기도체험 길잡이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마음에 남았던 몇 구절을 옮겨본다.


당신이 선해서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이 당신을 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46쪽)


사랑은 사랑으로만 갚을 수 있습니다. (121쪽)


하느님은 당신이 무의식중에 내쉬는 한숨 소리까지도 다 알아들으신다. (389쪽)


그분이 한 번 당신을 깊게 스쳐 가면

사는 동안 당신은 그분을 잊지 못합니다.

그분으로 온통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분이 길입니다. (뒤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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