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보이스도 현역 밴드로서 분명 인기를 누렸지만 음악적리더인 브라이언 윌슨은 오리지널한 음악을 창작하지 않으면안 된다는 중압감 때문에 신경이 병들어 어쩔 수 없이 장기간에걸친 실질적 은퇴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걸작 <펫 사운즈> 이후 그의 치밀한 음악은 ‘해피한 서편 사운드‘를 기대하던 일반청중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점점 복잡하고 난해한 것이 되어갔습니다.
나도 어느 시점부터 그들의 음악에 공감할 수 없어 점점 멀리했던 한 사람입니다. 지금 다시 들어보면 ‘아, 이런 방향성을 가진 훌륭한 음악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솔직히 그 ‘훌륭함‘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오리지낼리티는 그것이 실제로 살아 움직일 때는 좀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이렇다는 얘기입니다만, 특정한 표현자를 ‘오리지널‘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채워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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