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세요. 그게바로 현명한 삶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춤이나 마음껏 즐기자고요."
스칼렛은 레트의 말대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그와 즐겁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식탁 앞에 서 있던 피티 고모가 훌쩍거리며말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찰스가 죽은 지얼마나 됐다고…………" 그러자 스칼렛이 부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남들이 뭐라든 상관없어요. 사실 전 다른 어떤 여자보다도 병원을 위해 큰돈을 벌어 주었잖아요." "오, 얘야. 돈이 중요한 게 아니잖니. 그 무지막지한 버틀러 선장이 너를 조롱거리로 만들어 놓았단 말이다. 불량배에 바람둥이라던데, 평판이 워낙 나빠 찰스턴에서는 사람취급도 못 받는다더라."
"고모님, 그럴 리가요. 나무랄 데 없는 점잖은 신사 같던데요? 게다가 적의 봉쇄를 뚫고 물건을 사들이는 걸 보면 얼마나 용감해요?" 멜라니의 말에 스칼렛이 와플 위에 시럽을 치며 기분 나쁜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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