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치현범리에 사는 박오래라는 여자가 병이 깊었을 때 많은 의사가 모두 한열병이 심하므로 당연히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와지 않았습니다. 신은 그 맥을 짚어 보고 "요하입니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요하라는 병은 배가 부풀어 오르고 피부가 누런색을 띠면서 거칠고만지기만 해도 아픔을 느끼는 병입니다. 신이 팥나무의 꽃봉오리 한참을 먹였더니 요충을 두어 되 쏟고는 병이 나았고 삼십 일 만에 원래대로돌아왔습니다.
이 병은 차가운 기운과 습한 기운이 있는 곳에서 생깁니다. 차가운 기운과 습한 기운이 몸에 엉겨 발산되지 못하면 벌레로 변합니다. 신이 박오의 병을 알게 된 것은 그 맥을 짚었을 때 척부부위를 만져 보니 찌르는 것처럼 거칠며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하고 엉성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은 벌레의 기운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윤기가 돌면 몸속 오장에 나쁜 기운과 중병도 없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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