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 왕의 애첩 황희의 오라버니인 황장경이 집에서 술자리를 마련하여 손님들을 초대했을 때 신도 초청받았습니다. 손님이 오두 자리에 앉고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았을 때 신은 왕후의 아우인 송전옷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군께서는 병을 앓고 있는데 너더댓새전부터 등허리가 아파서 위를 쳐다볼 수도 아래를 굽어볼 수도 없고 소변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병이 오장까지 들어가기 전에 서둘러 치료하십시오. 지금 병은 바야흐로 신장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신장으로 깊이 들어가면 신비신장의 혈기가 막혀 통하지 않는 병가 됩니다." 

그러자 송건은 "그렇소. 나는 전부터 등허리가 아팠소, 실은 너더댓새 전 비가 내렸을 때 황씨의 사위들이 우리 집 곳간 근처에 있던 네모난 돌을 보더니 그것을 들어 올리는 놀이를 하였소. 나도 그들처럼 하고 싶었으나 돌을들어 올릴 수가 없어서 도로 내려놓았소. 

그날 저녁때부터 등허리가 아프고 소변도 볼 수 없더니 지금까지 낫지 않았소."라고 했습니다. 송건의병은 무거운 것을 즐겨 들어 올리다가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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