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문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있다. 가톨릭 교리는 성직자의 대처 허용하지 않는다. 꼭 신앙생활을 완전하게 하를도록 하기 위해서만 그렇게 정한 것이 아니라, 교회 재산의 분산을 막겠다는 이유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성직자에게는 이른바
‘성스러운 결합‘마저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사레는 로드리고 보르자에게는 실질적으로 적자지만, 교황 알렉산데르 6세로서의 로드리고 보르자에게는 악마의 소행의 결과가 되는 것이다. 선량한 기독교인을 정신적으로 다스리는 ‘신의 지상에서의 대리인‘이 교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