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립니다. 사모님. 

경찰을 부르진 마세요. 

아버지를 모시고 나갈게요. 경찰을 부르지만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응우옌 씨가 말했다.

좋은 생각이네. 젊은이,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게금속 테 안경을 쓴 그는 바바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나는바바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는 발에 걸리는 잡지를 걷어차버렸다. 

가게 안으로 다시 들어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바바에게서 받아낸 다음, 나는 가게로 들어가서 응우옌 씨 부부에게 사과했다. 

나는 그들에게 나의 아버지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응우옌 씨 부인에게 우리 집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어주며 피해액이 얼마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되는대로 바로 전화해주세요. 

사모님, 제가 모든 걸 배상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녀는 내게서 쪽지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손이평소보다 더 떨리는 걸 알 수 있었다. 그걸 보자. 그렇게 만든바바에게 화가 치밀었다.

나는 설명을 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제 아버지가 아직도 미국 생활에 적응을 하시는 중이어서그렇답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가 카불에서는 나뭇가지를 끊어 신용카드로 사용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산과 나는 나무 막대기를 갖고 빵 장수에게 가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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