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원형적 속성이자 존재적 본질이다. 

이 설화는 이를 상징적 형상과 정합적 서사로 생생하게 함축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인간존재의 축도이자 인생의 본원적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것은인간과 삶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내면적으로 체화하고 있다는것과 같다.

이제껏 우리는 구비전승으로 이어져온 한 편의 이야기가 정교한 관계구도 속에 인간과 세계의 이면적 역학관계를 담아내면서존재론적 의미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았다. 

공상적 허구로 치부되는 설화적 상상의 이면적 참모습이다. 

앞서 보았던 구렁덩덩신선비가 뱀의 외양 안에 신선이라는 자질을 오롯이 지니고 있었던 것과 같은 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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