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은 삶
왕증기 지음, 윤지영 옮김 / 슈몽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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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 중 하나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내 싸우는 것이다."

("Part of secret of success in life is to eat what you like and let the food fight it out inside.")

 

소설가 마크 트웨인 (Mark Twain)이 남긴 음식에 관한 명언이다음식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의식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고먹지 않고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역사가 발전하면서 음식은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아닌 개인의 취향으로또 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다누구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어떤 것을 먹을 것인가는 개인의 추억이자 일종의 문화가 된 것이다.

 

<맛 좋은 삶>은 중국 문학계의 거장 왕증기 선생이 자신이 체험하고 느낀 방대한 중국요리와 음식 문화에 대한 에세이다왕증기 선생은 이 책에 삶이란 참 재미있는 것이란 자신의 철학을 담았다. (역자 후기 중이는 "맛있는 음식이 삶의 재미를 더하고삶의 재미가 음식의 맛을 낸다."라는 <맛 좋은 삶>에 잘 표현되어 있다"치즈 냄새가 취두부 냄새를 따라가려면단언컨대멀어도 한참 멀었다중국 사람들의 잡스런 입맛은 세계에서 일등이다." (p. 17)와 같은 문장에서는 중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자부심도 엿볼 수 있다중국과 중국의 음식문화나아가 음식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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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넌 도일 - 셜록 홈스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선구자 클래식 클라우드 20
이다혜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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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다리고 기다렸던 클래식 클라우드 최고의 기대작! 드디어 출간되었군요!! 셜록 홈즈라는 불멸의 캐릭터를 창조해낸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코넌 도일의 삶을 잘 조명하고 있습니다. 역시 <코넌도일 X 이다혜> 최고의 조합이네요!!!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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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100호 출간 기념 이벤트 참여합니다.


계간 문학동네 100호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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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 - 상위 0.3%로 키운 엄마의 교육법
신재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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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의 저자 신재은씨는 모든 아이는 각기 특별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사랑의 눈으로 그 특별함을 발견하고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방송인 조영구.신재은 부부의 아들 정우 군은 방송에서 상위 0.3%의 영재로 밝혀져 많은 화제가 되었지만 책의 저자이자 정우군의 엄마인 신재은씨는 정우군이 오히려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정우군이 최상위의 영재군에 속할수 있게 된 비결은 아이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엄마가 먼저 결론짓지 않았다는데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중요한 건 엄마가 어떻게 교육을 하느냐라는 것이고 정우군이 고려대 영재교육원에 합격하고 ‘상위 0.3% 영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도 정우군이 즐거움 자체에 목적을 두자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라는걸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저자의 교육법 및 아이의 숨겨진 영재성을 발견하는 엄마의 따뜻한 철학 및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모든 아이는 특별하게 태어난다.‘는 저자의 철학에 따라 ‘1장 내 아이를 알면 교육이 보인다‘와 ‘2장 아이와 함께 완성한 엄마표 학습법‘, ‘3장 영재성을 깨우는 환경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이라는 자세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아이의 눈높이오 바라봐주는 저자의 자세가.인상 깊었다. 이러한 엄마의 노력이 엄마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나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아이와 ‘수학 배틀’ 하면서 공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고, 공간을 기능별로, 책상을 용도별로 나누는 것, 학습 의욕을 높여주는 보상 전략을 설계하고, 아이와 함께 하나의 운동을 마스터해보는 것 등은용교육령당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었다.

2부는 ‘부모의 오늘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한다.‘는 저저의 생각이 ‘4장 부부가 한 방향 바라보기‘와 ‘5장 후회하지 않는 엄마 되기‘로 구체화된다.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부부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맞춰가는 것일 것이다. 저자도 이러한 부분을 ‘학력고사세대의 아빠‘와 ‘수능세대의 엄마‘라는 실사례와 경험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아무도 나에게 전업주부가 되라고 강요한 적 없다.‘는 당연하지만 쉽게 간과하게 되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나는 아이의 능력에 미리 한계를 긋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 엄마의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많은 기회를 만나게 하려면 내가 먼저 용기를 내야 한다. 사랑과 관심으로 내 아이를 살펴보자. 그리고 그 속에 잠들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재능을 발견해주는 거다.” (P.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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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 클래식 클라우드 6
백민석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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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먼저 삶을 살아봐야 한다.”

(In order to write about life, first you must live it.)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작가가 아닌 언론인, 군인, 참전용사로 불릴 정도로 그는 대표적인 체험형 작가였다. 그가 1, 2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스페인 내전과 중일전쟁에 단순히 참전한걸 넘어 부상을 입고, 훈장도 받았고, 또 이렇게 자신이 겪은 경험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사례는 유명하다.

 

헤밍웨이가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곤 했는지 잘 모르는 독자라면 어리둥절해할 광경일 것이다. 그는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술집에 있거나 전쟁터에 있거나 투우장에 있거나 사냥터에 있거나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다녔다. 아니다. 그가 남긴 사진들을 보면 사냥터에서 쭈그리고 앉아 종이 쪼가리에 글을 쓰거나 차량 짐칸에 타자기를 올려놓고 선 채로 글을 쓰는 그를 발견할 수 있다. 책장과 들소 머리가 나란히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서재 풍경처럼, 그에게 사냥과 낚시는 글을 쓰다 잠시 가지는 휴식이 아니라 글쓰기와 대등한 무게를 가진 삶의 일부였다.”

 

그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는 20세기 소설의 미학을 구현한 작가답게 평생을 격렬하고 와일드한 진정한 마초로 살았다. 그는 180cm가 넘는 거구였으며 사냥, 복싱 등 남성적인 스포츠를 즐겼다. “삶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먼저 삶을 살아봐야 한다.”는 그의 조언은 그의 인생에서 우러나온 아포리즘이다.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6권은 백민석 작가가 소개하는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이다. 헤밍웨이는 기자 출신의 간결한 문체로 유명한 위대한 작가이지만 클래식 클라우드를 읽으며 알게 된 그의 삶은 결코 간결하지 않았다. 그의 삶의 궤적은 프랑스 파리에서부터 쿠바 아바나에 이르기까지 4대륙 20여 개의 나라에 걸쳐 펼쳐져 있었다. 클래식 클라우드 6<헤밍웨이>의 부제가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인 것은 이러한 그의 삶을 반영한 것이리라.

 

어떻게 그는 그 많은 글을 쓰고, 그 많은 책을 읽고, 그 많은 사고를 당하고, 그 많은 병을 앓고, 그 많은 여행과 이사를 다니고, 그 많은 연애를 하고, 그 많은 전장을 쫓아다닐 수 있었을까. 그에게 주어진 한 시간, 하루, 일 년은 내게 주어진 한 시간, 하루, 일 년과 다른 길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는 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헤밍웨이는 수많은 명언을 남겼지만, 그 중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의지가 엿보이는 다음과 같은 말이었다.


다른 곳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당신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

(You can’t get away from yourself by moving from one place to another.)

 

하지만 클래식 클라우드를 통해 돌아본 헤밍웨이의 삶은 생각했던 것과 좀 달랐다. 그는 지속적으로 죽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죽음은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욕망의 원인이었고, 그가 쫓아다닌 위험한 장소들은 죽음에 그를 가까이 데려다주기는 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는 욕망의 틀린 대상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갖가지 사고와 질병, 비행기 사고, 자살까지 이어지는 그의 기나긴 육체적 고난의 연보는 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의 연보에는 다른 작가의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연보가 추가된다. 바로 육체적 고난의 연보다. 그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고를 당했고 얼마나 많은 질병을 달고 살았는지 따로 떼어 정리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확실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만 세어보아도, 그는 평생 사고를 서른두 번 당했고 질병은 서른여섯 번을 앓았다. 그중에는 비행기 사고가 두 번 있었고 뇌진탕이 다섯 번 있었다. 눈 질환이나 전장에서 입은 부상은 수시로 재발하곤 했던 고질병이었다.”

 

헤밍웨이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이자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 뿐만 아니라 그의 작가로서의 삶 이면의 인간적인 모습이 궁금하다면 클래식 클라우드의 <헤밍웨이>를 펼쳐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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