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행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에게나 통용될 수 있는 인생의 법칙이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존재하지 않고, 우리 각자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저마다의 인생의 답을 정의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일반화된 행복의 공식은 존재할 수 있을까? 삶을 순간 단위로 미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특정 시점에서 각자의 태도와 신념, 성향 등이 고려된 개인 마다 최적화된 행복의 공식은 존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특정 시점으로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각자에게 주어진 수많은 특수한 상황과 변수들을 만족시키는 일반화된 행복의 공식은 존재할 수 없다.
더더군다나 미세한 순간적인 변화들이 누적된 삶의 적분값을 고려할 경우 즉, 순간순간의 경험들과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삶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는 변곡점들을 모두 고려할 경우에는 일반화된 행복의 공식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저마다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과 지향점이 다르고, 또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선택도 다르기 때문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과 지향점, 선택도 상수가 아닌 변수로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인생이란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것을 하염없이 채워가는 과정이지만, 그 채워야 할 것은 각자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잘 알려져 있는대로 여러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자수성가한 CEO이다. 즉, 운명과 본능의 굴레를 극복하고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삶을 쟁취한 역행자이며, 라이프 해커다.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 20대 초반의 그는 현재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반월공단에 취직해 월 200만원을 받으며 게임만 하는 삶을 꿈꾸던 오타쿠 흙수저였다. 사회부적응자의 밑바닥 삶과 무자본으로 다수의 사업을 창업하여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의 자동 수익을 얻고 있는 CEO의 삶. 어떻게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가능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내가 자기계별서에 가지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역행자>를 선택하고 읽게 된 이유이다.
저자 자청은 이는 자신이 '역행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 중 대다수 즉, 95퍼센트는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에 치우쳐서 살아가지만, 나머지 5 퍼센트에 속하는 소수의 '역행자'들은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을 거스르면서 삶을 살아가고 이러한 삶의 방식으로 인해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는다는 것이다. 저자 자청은 10년 동안 변화의 비결과 노하우를 본서 <역행자>에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 자청은 "당신도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역행자'가 될 수 있으며, 이제 더 이상 당신의 인생을 그렇게 내버려두지 말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론이 바로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다.
역행자의 7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는 자의식 해체이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다. 2단계는 정체성 만들기이다.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 수 있도록 탐구하는 것이다. 3단계는 유전자 오작동이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거부나 오작동을 극복하는 것을 말한다. 4단계는 뇌 자동화이다. 지속적으로 뇌를 자극하여 뇌를 '최적화'하한다. 5단계는 역행자의 지식을 쌓는 단계이다. 바른 결정을 내리고 실행력을 강화한다. 6단계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를 만드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7단계는 역행자의 쳇바퀴이다. 실패를 통해 더 나은 미래와 성공을 위한 빌드업을 하는 단계이다.
나는 역행자를 읽고 자기계발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낼 수 있었고, 경제적 자유와 금전적 욕구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정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경험에 대한 거부와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하고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라는 분야에 새로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를 위한 다양하게 마주하는 의사결정 상황에서 바른 의사결정을 쌓아나가며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미약한 시작이지만 이것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라고 확신한다.
<역행자>가 질서와 혼돈이 뒤섞인 세상에서 한줄기 절망의 해독제가 될 수 있을까?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누군가에겐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 건 책을 향한 수많은 찬사처럼 이 책은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이고,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도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아니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자청은 이를 가난, 비호감 외모, 학업성적 꼴찌 라는 최악의 조건하에 있던 20대 초반의 사회부적응자가 연봉 10억의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최고 책임자가 된 자신의 삶으로 이미 증명해내었다. 당신 변화가 필요한가? <역행자>를 권한다.
#역행자리뷰대회, #역행자, #인생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