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선생님의 가방 1~2 (완결) 세트 - 전2권
다니구치 지로 글.그림, 오주원 옮김, 가와카미 히로미 원작 / 세미콜론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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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시절입니다.
마음은 허전해지고
드라마속의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많아지기도 하지요.
매일매일이 똑같아 지루하고
뭔가 새로운 이벤트가
나에게 펼져지는 상상도 합니다.
가끔씩 옆에 있는 가족이
싫어질 때도 있고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꿈꿔봅니다.
이 모두가
사랑부족현상
때문인 듯 하네요.
그래서 가을은
사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나이 드신 선생님과 젊은 제자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손가락질 당하고
금기시된 사랑일수도 있죠.
근데도
다 읽고나니
여운이...많이 남네요.
아름답지 않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뭔가 드라마틱한 화끈한 사랑을 기대하신다면
안 읽으시는게 좋아요. 단지 잔잔할 뿐이니까요.

잔잔한 물결 속에서도
가슴 속 파문이 오래가는 작품입니다.
그건 아마
노스승과 젊은 여인의 사랑속에 녹아있는
인생에 대한 관조때문인 것 같습니다.
늙어가는게
그저 추하지만은 않구나
고상하구나
그런 느낌도 생기고요

선생님의 가방같은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오래된 가죽 같은 사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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