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시절입니다. 마음은 허전해지고드라마속의 주인공들에게감정이입이 많아지기도 하지요. 매일매일이 똑같아 지루하고뭔가 새로운 이벤트가나에게 펼져지는 상상도 합니다. 가끔씩 옆에 있는 가족이싫어질 때도 있고자신이 미워지기도 하지만혼자만의 시간도 꿈꿔봅니다.이 모두가사랑부족현상때문인 듯 하네요. 그래서 가을은사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나이 드신 선생님과 젊은 제자와의사랑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손가락질 당하고금기시된 사랑일수도 있죠. 근데도다 읽고나니여운이...많이 남네요. 아름답지 않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뭔가 드라마틱한 화끈한 사랑을 기대하신다면안 읽으시는게 좋아요. 단지 잔잔할 뿐이니까요. 잔잔한 물결 속에서도가슴 속 파문이 오래가는 작품입니다. 그건 아마노스승과 젊은 여인의 사랑속에 녹아있는인생에 대한 관조때문인 것 같습니다. 늙어가는게그저 추하지만은 않구나고상하구나그런 느낌도 생기고요선생님의 가방같은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오래된 가죽 같은 사람,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