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흐름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춘미 옮김 / 예문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여름이 성큼 물러나 있더니 다시 잠시 찾아온 듯 어제 오늘 덥다. 찬 바람이 불어 나갔던 정신이 좀 드는가 싶었는데. 그래도 코스모스는 여전히 방긋방긋하다. 잠시 놀러온 뒷여름을 이해한다는 듯.

제목과 책표지 예쁜 <여름의 흐름>.
표지만큼 상큼한 이야기는 아니다.
사형수문제를 다루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교도관의 사형집행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어떻게 보아야 할까? 교도관의 사형집행이라는 공무 수행을. 그것 또한 또다른 살인이라고 봐야하지 않은가라는 작가의 메시지.

읽고 생각해보자.
문체가 짧아서 중편이지만 속도감은 짱이다.
이 작가의 처녀작이자 신인상을 걸머쥐게 한 소설.
그 이후 작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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