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 무라카미 하루키 최초의 연작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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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올 해 도박사들이 내놓은 배당표엔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되었다.
고독과 상실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1987년 출간된 ㅡ노르웨이 숲ㅡ으로 순문학 사상 전무후무한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발표하는 소설 마다 열화같은 지지를 받으며 하루키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한 그는 현대인의 허무와 고독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을 여전히 사로잡고 있다.

1995년 60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고베 대지진을 소재로 여섯 편의 이야기를 연작소설로 묶었다.
이 소설집에서 하루키는 기존의 절망과 허무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위안과 치유의 길을 모색하는 새로운 작법을 보여준다.

텅 빈 공허와 절대적 부재를 몰아내고 정화와 구원을 이야기 하는 그를 만나자.
이제껏 알고있던 하루키는 잠시 잊고 쥰페이의 희망의 메세지를 듣자.
그것이 비록 아직은 덜 여문 희망이라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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