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그 알랭 드 보통이 레시피 책을?
알랭 드 보통의 신간이라서 눈길이 갔는데 레시피 책이란다. 그것도 무려 영혼의 허기를 달래주는 레시피라니.
그야말로 알랭 드 보통의 유일무이한 요리책이 아닐 수 없다.
알랭 드 보통의 철학적 사유로 꼭지 앞 부분에 그의 독특한 문체와 식견을 풀어내고 있다. 요리와 식사를 철학적으로 사유한다. 또한 그만의 레시피를 소개해 그의 만찬에 초대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요리로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채울 수 있음을 확신한다. 요리는 단지 먹음에 그치지 않고 요리를 통한 만남과 대화에서 많은 것들을 나누고 배울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사유 식탁>을 통해서 요리를 통해 나의 영혼의 허기를 풍요롭게 채운 것 같다. 어렵지 않게 철학적 사유를 요리를 통해 볼 수 있으니, 주변에도 입소문을 내련다.

요리는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채우는 방법을 뜻한다. - P171
우리는 오랫동안 메뉴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제는 메뉴의 범위를 대화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킬 필요를 실감한다. 앞으로 우리는 음식과 대화 메뉴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식사에 임해야 한다. - P354
사랑에 빠진 어른이 되려면 무언가 놀라운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타인을 자신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며, 침대 맡에 맛있는 음식이 담긴 접시를 가져다주는 일 말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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