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
박솔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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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을 처음 읽을때는...복잡한 터널을 지나 잠시..조용해진... 틈을 타서...걸어가는 느낌이였다..~

갑. 을. 병...문서에서나 나올법한 이름....을

을이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않지만...생소하게 느껴졌다..

성이 노씨라서...좀 웃었다...노을..~이름에서도 느껴지는 을을...성격 감지되지 않나??

 

내면의 묘사가 많아...등장인물의 성별을 알 수 없어...~

그냥 지나치고 읽었나 싶어 다시 앞장을  넘기며 읽었던 기억이..~

을이 남자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을이 여자고...민주가 남자였다~

을이라는 인물에 대해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기분에...~

솔직히 울했습니다.~ 을은 침묵을 좋아하며 말의 필요성을 모르는 자이기에..~

사람들이 떠드는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게...말도 잘 않하는 을이... 민주라는 사람한테만 쉴새없이 떠든다..~

민주가 좋으니깐 그러겠지만..~

배경을 호텔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아마도 작가가 여행중에 이 책을 써...

호텔에서 묵은 사람을 소재로 담아 쓴 듯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전개가...잔잔하지만 그와 반대로......심리상태는 매우 어둡고 복잡하다고 해야하나~

호텔에서 묵는 사람들이 장기투숙이래도...언제든지 맘만 먹음 떠날 수 있기때문에 그런지..~

안정되어 보이지 않고 사람들 상태가 불안정해 보인다.~

 

멋진 을은 아니지만...새벽에 책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을이라는 사람 말이 맞구나 싶은게...

자신도 모르게 매료되면서...닮아갈려고하는거 있죠

닮아가봐야 지독한 외로움인데.~^^

 

을보다 11한살이나 어린 민주..~

어린 민주를 바라보며 이야기할때의 을을 상상해보니...부럽더군요..~

나이를 먹으니 ...나이 어린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누군가가와 친구가 된다는건 더더욱 힘든 일인지라..~

민주를 찾고 ...민주에게 말 말하는 을이 안스럽기도 하면서..왠지 부러웠네요~

그렇게 말 할 친구라도 있다는게..~

친구한명을 저 세상에 보내고..~

그 친구를 대신할 좋은 친구를 갖고 싶은게 이제는 소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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