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아이 일기쓰는걸 유심히 봤는데... 무슨 수학문제 공식푸는 것도 아니건만...머리털을 쥐어짜며... 어찌나 고민을 하던지 곁에서 보는 내가 안스럽더군요..~ 그냥 편히 쓰라고해도 그게 뭐가 어려운 일이라고...편히 못쓰고.. 몇시간째...노트를 펴곤...연필로 글을 못 써내려가... 보는 내 속을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겨우 쓴 일기..~ 짤막한 네줄을 보곤....한숨이 나왔답니다.~ 그렇다고 대신 써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노아의 일기를 보여주게 되었네요~ 첨에는 남에 일기장을 왜주나 싶어...의아해하더니..~ 한두장 넘겨보니 재미가 있던지...웃으면서 봅니다...~ 자기 일기장만 봤다가 남에 일기장보니 호기심이 생겼는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신중하게 보는 눈치더군요... 자기 또래 아이가 써 놓은 일기라 그런지.. 공감대가 형성되나봐요..~ 노아의 일기장 보고 노아처럼 편하게 ...글을 쓰라고 충고했답니다.~ 노아는 네살때부터 일기를 써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하니... 일기박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같아요..~ 어쩜 네살부터 한글을...부러웠답니다.~^^ 노아의 일기장을 보면 비교적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글로 잘 옮겨놨더군요.. 중간중간 상상력도 엿보이구요~ 거기에 멋진 그림까지 그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구요..~ 그리고 나들이 다녀온 티켓있으면 일기장에 붙여놓고...^^ 울집아이는 일기장에 날짜만 쓰더니 노아 일기를 읽고 나서부턴... 일기장에 날씨도 써주고 햇빛이라든지 비표시라든지...그런것도 같이 그려주네요~ 요즘 울집아이는...일기 20분안에...완결입니다.~ 그리고...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자기 생각들을 일기로 표현하네요 전엔 집에 왔다 밥먹었다였는데 ...요즘은...집에 와 밥을 먹으니 맛있다~ 이정도 수준까지는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