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을 쉽게 그려보자

소품을 쉽게 그려보자 - 간단한 선으로 별별 예쁜 그림을 쓱쓱 ㅣ 쉽게 그려보자
김소현(별별그림) 지음 / 책밥 / 2019년 10월

<소품을 쉽게 그려보자>는 간단하게 귀여운 소품들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의 말이 참 인상 깊어 소개하려 한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법으로 담아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평생 놀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계속, 좋아하는 것으로 먹고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법으로 담아낸다는 말이 부러웠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그것을 일로써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해 볼 수 있었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 보다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작가와는 달리 그림이 놀이가 아니라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쉽게 그리는 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책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고 누군가의 그림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었다. <소품을 쉽게 그려보자>는 간단한 소개 글과 준비물 안내를 한 뒤 /화장대 위의, 오늘의 코디, 카페에 앉아, 요리하는 부엌, 특별한 날에는/ 총 다섯 개의 테마로 구성 되어 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부록인데 엽서로 활용할 수 있게끔 도톰한 재질이었고 한 번 더 연습할 수 있게 흐린 선으로 가이드 라인이 있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책의 완성도를 더 높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