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역사 - 중세부터 현재까지 혼자의 시간을 지키려는 노력들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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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그러니까 흔히들 프라이버시라고 하는 그거. 거기에도 역사가 있다고 하니 처음에 이 책을 받고 난 다음 잠시나마 웃음이 나왔다. 이런거 저런거에 모두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서 한 번, 생각보다 이 역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나오는 적당한 책의 두께에서 두 번 생각하게 한 이 책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 일이었는지를 알려주었다.

프라이버시의 목적이 배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았다는 점이란 것이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부분이었다. 숨겨진 정보가 많을 수록 이를 폭로하려는 욕망이 커지고, 위험이 커질수록 그 비밀을 둘러싼 벽이 두꺼워진다는 점이 그 이유인데, 그럼 비밀이 없는 사람일 수록 프라이버시는 가벼워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오면서 '프라이버시는 이렇게 발전했고 완성했답니다 짜잔'하고 끝날 줄알았는데, 갑자기 작가님은 프라이버시의 종말을 꺼냈다는 점에서 가장 쇼킹했던 구절이었다. 그런데 그 설명을 들어보니 지금 내가 하는 행동에서도 그 답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통찰이 아니었나 싶었다.

- 어느 시대 어느 사회 계층에서도 개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벽은 너무 얇았고, 방은 너무 붐볐고, 봉투는 너무 얇았고, 소셜미디어는 지나치게 개방되어있다

그럼 앞으로의 프라이버시는 없어지게 되는 걸까? 아님 새로운 모습으로 다음 역사를 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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