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연기처럼
이시헌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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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나의 관심사 중에 하나는 뮤지컬이 들어왔고, 그것을 보고 기억하고 생각해보는 것에 재미를 가지는 취미가 되었다. 황금별(뮤지컬 모차르트)를 들으며 관심이 커지다 레베카를 보며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하고 디어 에반 핸슨을 봤던 최근까지 와서는 당당히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그 글을 쓴 작가님도 낯설지 않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나보다.

책은 뮤지컬의 줄거리와 작가님의 인생에서 느낀 여러 에피소드나 교훈을 엮어서 말해주고 있다. 아직 보지 않은 뮤지컬을 볼 때는 상세한 설명으로 보고 싶어지게 만들었고 보았던 뮤지컬이랑 겹칠 땐 새삼 반갑게 줄거리를 보았는데, 관람 유무와 관련 없이 그 줄거리에 잘 어울리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작가님의 인생도 뮤지컬의 하나같구나를 느끼며, 내 삶도 역시 그렇지 않을까 느낀다.

가볍게 보기 힘든 뮤지컬 티켓비용, 그럼에도 예매하기 어려운 상황, 예매 완료 후에도 매일 더 좋은 자리로 가려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나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현 상황에서 그저 머물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작가로서 삶을 이어나가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밝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용기를 가진 점은 다른 점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마냥 부러워하지만 말고 배역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생각하고 나라는 캐릭터가 지금 나의 무대를 잘 마무리하기위해 노력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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