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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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고, 그저 시간을 보내기기에 적합한 영화가 있었다. 그럴싸하게 말하긴 어려웠지만 분명 기억에 남는 영화엔 단순히 잘봤다는 이야기로 끝내기 아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철학들이 나에게 말을 건게 아닐까 싶었다.

-책 내용은 유명한 영화의 줄거리와 함께 철학 이야기를 하는덕에 전반적으론 쉽지만 가장 철학적인 영화로 생각하는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선 작가님도 흥(?)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철학 함유량이 조금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아래는 이 책으로 지정도서 모임을 한다면 독서모임에서 발제문으로 사용할 내용

1. 인간이란 무엇일까?
📖 p. 45
미디어가 사람의 확장이라면 사람은 모두 사이보그다. 사이보그는 <로보캅>의 주인공처럼 몸의 일부가 생체이고 나머지는 쇳덩어리인 기계만이 아니다.
맥루한의 말대로 우리가 보이지 않는 줄로 기계들과 연결되어 있고 기계 없인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면, 몸이 멀정한 우리도 모두 사이보그다.

영화 매트릭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내용 중 이 부분에선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떠올랐고, 지금까진 인공 기계 장비 등을 몸에 부착해 움직이는 존재였던 사이보그/인조인간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부분

2.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일까,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일까?
📖 p.70,74
사랑은 배타적 인정이다. 사링에 빠지면 눈이 머는 게 아니다. 사람하는 사람만 보이고 타인은 보이지 않는다.
.... 배타적 인정은 함께 같은 쪽을 바라보는 사랑이 아니라 서로 마주보는 사랑이다. 서로 마주 보지 않고 눈길이 어굿나면 사랑할 수없다.
.....함께 같은 쪽을 바라보는 사랑은 함께 삶의 지혜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지혜 사랑, 곧 철학이다. 소크라테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바라보는 쪽에 있는 건 삶의 지혜이고 함께 같은 쪽을 바라보려고 길들이는 과정은 대화다.

영화 어바웃타임과 건축학개론을 중심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런 내용이 눈에 들어왔고 책의 내용처럼 서로 마주보는 것과 같은 곳을 보는 것 중 어떤 것이 보다 나은 사랑의 방식인지를 생각해보게 한 부분

3.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일까?
📖 p.152
영화 <기생총>은 개별이다.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가장 한국적인것들'은 특수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건 보편이다. <기생충>은 한국적인 특수와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보편을 통일한 개별이다.
말장난 같지만 <기생충>이라는 좋은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기생충> 같은 좋은 영화,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한국적인 특수와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보편을 결합하라는 게 답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서는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영화인 기생충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럼 가장 세계적이된 여러 영화나 드라마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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