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물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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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에도시대물 시리즈에 '음식' 이라는 모티브를 더한 미스테리 단편들이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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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기관 - 신선하고 환상적인 중국의 옛 이야기
김용식 옮김 / 미래문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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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홍루몽, 요재지이, 유림외사와 중국의 8대기서로 꼽히는 '금고기관'의 번역본이 있는지는 미처 몰랐는데,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고는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중국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들을 연상하기 쉬운데, 포송령의 '요재지이'와 비슷한 포맷의 이 작품은 '포옹노인'이라는 작가가 떠도는 이야기 중 교훈적인 것들을 한데 모아 기록한 것으로, 일반 독자들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당백호점추향(홍콩배우 주성치가 출연한 코메디 영화로도 나와있죠)' 도 금고기관에 들어있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책의 크기나 분량이 작지만('연금술사' 정도의 제본사이즈), 오히려 그래서 들고 다니며 읽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 편리합니다.
또한 간간히 내용에 어울리는 삽화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지요.
그리고 생각보다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서 소장가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고전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중문학을 전공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 중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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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 2권 세트
김선자 지음 / 아카넷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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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이제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친지들에게 줄 선물로 이 책을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케이스에 담긴 세트로 구성이 되어서 나오다니 너무 반갑네요^^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야 말로 자칫하면 정체성을 잃을 수 있으니만큼
우리 것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물론이거니와
그 바탕이 되는 신화에의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흐름에 더할 나위 없이 알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저자의 세심한 배려는
우리 문화의 모체임에도 불구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동양신화로의 출발을
든든하게 준비시켜주니까요. ^^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에 만나는 동양신화,
휘영청 달 밝은 아래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얘기의 진한 향수를
고스란히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신화 이야기>와 함께 독자분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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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 2 - 위대한 신과 영웅들의 사랑과 야망
김선자 지음 / 아카넷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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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 1>을 펴낸 저자의 바지런함이 돋보이는 2권입니다. ^^
최근 고구려사 왜곡 문제와 관련하여 신문과 TV 등 각종 언론과 인터뷰를 하시는 등(TV를 켜거나 신문을 펼치면 자주 보이시더군요^^), 매우 바쁜 가운데에서 만난 김선자님의 책인지라 더욱 반갑기 이를 데가 없네요.

이미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1권은 창조신화와 같은, 크고 광대한 맥락의 신화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동양신화를 처음 접하는 이,
그것도 서양신화에 익숙해 있었던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더러 있었을 것이라는 점(그러나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동서양 문화의 차이가 그대로 반영되는 부분이니까요)에 약간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된 2권에서는
앞서 차례대로 소개한 신들이나 신화속의 영웅들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하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에피소드들을
김선자님 특유의 포근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놓아,
앞서 어색함을 느꼈던 독자들의 이해를 도움과 동시에
그들로 하여금 동양신화에 좀 더 친근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나고 자란 이 문화의 바탕이 되는 동양신화에
비로소 관심을 가지게 하고,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이야말로 '친구 같고 엄마 같은 책'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중문학이나 신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 전공자는 물론이고
'어 이게 뭐지, 이런 것도 있었나?' 하는 생소함을 느끼시는 분들 모두에게 재미난 상상력의 시간을 선사할 책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책 선물 어떨까요?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에,
진정한 우리 문화의 본질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좋은 벗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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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 - 우주거인 반고에서 전쟁영웅 치우까지
김선자 지음 / 아카넷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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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신화'하면 떠올리는 것이
그리스,로마 또는 이집트 등의 서양신화죠.

한국인, 그리고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한국신화, 그리고 동양신화에 대해서는 막상 잘 아는 게 없습니다.
이는 수천년 전 부터 유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온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공자로 대표되는 유가사상에서는 '신화' 처럼
다소 허무맹랑하고 진실성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을 배척해왔으니까요.
그래서 근대화 이후 서양 문물이 유입되면서,
서양신화에 모티브를 둔 수 많은 문학 작품 등을 접하면서
우리의 동양신화보다 서양신화에 먼저 눈을 뜨게 된 것이
우리 신화 교육의 현실입니다.

또한 그리스,로마신화는 유명한 문학가들에 의해
각색되어 요즘에 이르러스는 꽤 짜임새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만,
동양신화는 그에 비해 매우 산발적이고
어찌 보면 약간은 허술하다 싶을 정도로 앞뒤가 맞지 않는,
"신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어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거나
서양신화에 비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지요.

하지만 이 책은 처음으로 동양신화에 대한 그러한 편견들을 불식시켜줄만한 책입니다.
중국신화를 전공한 저자가 수 많은 자료에 바탕을 두어
최대한 스토리의 흐름을 매끄럽게 엮은 한 편,
그렇지 못한 부분에는 저자가 아주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신들간의 대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지요.

다양하고 컬러풀한 그림 자료들을 바탕으로,
마치 다정하게 누군가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부드러운 문체와 함께,  동양신화를 전혀 알지 못하는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풀이한 책이랍니다.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아직은 1권만 출간된 상태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나머지 한 권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역시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 그리스/로마신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나머지
우리것을 낯설어하고 있진 않나요?

그리스/로마 신화에 바탕을 서양문화가 더 친근한 당신,
동양적인 것의 아름다움이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진 않나요?

그런 우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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