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콩나무 책 머리 없이 보낸 15일 엄마인 제가 읽고 재미있어서 딸아이에게 읽으라고
했더니...
계속 반복해서 읽더라고요...
http://blog.naver.com/ohalcy/220220827327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는 딸아이가 먼저 읽고 있는 걸 잠깐
쉬는 사이에 제가 읽었네요...

줄리안은 흔히 잘 사는 집의 잘난 아들입니다.
다만 외모가 무서운 것을 보면 악몽 꾸는 야경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줄리안에게 중학교 입학 후 새로운 친구들 맞이하라는 학교의
부탁을 받게 됩니다.
그 부탁을 받아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다가...
새로운 친구 어거스트(=오기)의 얼굴에 줄리안의 악몽은
시작된다.

줄리안의 내면의 변화와 학교에서 친구들이 줄리안을 따라 오기를
괴롭히고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오기와 친한 친구와 폭력을 휘두르다 다치기도 합니다.
줄리안은 점점 더 나쁜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은 교장선생님에게
알려지게 되어 정학을 맞게 됩니다.
줄리안의 부모는 줄리안의 잘못이 아니라고 합니다.
줄리안의 부모는 줄리안을 전학시키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줄리안의 부모님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오기만 없으면 줄리안은 나쁜 아이가 아닌데...
전학 온 오기가 잘못이고 학교에서 받아들인 것이
잘못이다....
하지만....
줄리안이 프랑스에 있는 친할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가 어렸을 적의 기억을 이야기했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유태인이었던 할머니가 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망명 속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줄리안이 싫어했던 오기와 같은 아이 줄리안 때문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 줄리안은 학교에서 어렸을 적 할머니를 잡으러 온 나치에게서
구해내어 줄리안의 부모님께 이야기해서 할머니를 구해주고 보살펴 주었다는 이야기와 나중에 결국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나치에게 학살 당하게
되지만 그 후에도 줄리안의 부모님은 할머니를 보살펴 주고 아버지를 찾게 해 주었다네요.
그 친절은 평생을 감사하며 할머니를 살아가게 했네요...
그리고 줄리안의 마음의 병은 겉모습이 다른 사람에 대한 이유 없는
공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줄리안은 그제야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과의 편지를 쓰고..
부모님들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줄리안의 모습을 이해하고
응원합니다.
줄리안의 이름은 할머니가 그 친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아버지
이름도 손자 이름도 갖게 했네요~~
작은 친절이지만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게 하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포심을 이기고요....
" 줄리안, 너는 아직 어리단다. 네가 저지른 일들이 옳지 않았다는 걸 너도 잘 알지. 그렇다고 그게 네가 옳지 않은 일을 할 수 없는
아이라는 뜻은 아니다. 단지 네가 옳지 않은 일을 선택했다는 뜻일 뿐이지. 네가 실수를 했다고 한 건 바로 그런 뜻이란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뚜흐또에게 실수를
저질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