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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편지 ㅣ 봄나무 문학선
샐리 그린들리 지음, 정미영 옮김, 이덕화 그림 / 봄나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나의 형,
허리케인>,<메이드 인 차이나>의 저자 샐리 그린들리의 신작
<메이드 인
차이나>
<나의 형,
허리케인>

아프리카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실수로
아버지도 에이즈에 걸리고 엄마도 에이즈에 걸린 채 임신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도 에이즈로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 엄마도 에이즈로 돌아가십니다.
엄마는 에이즈에
걸린 체 죽기 전까지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대비를 합니다.
그 방법은 큰 딸
리디아에게 편지를 남겨 필요할 때 대비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편지를 통해
딸아이에게 동생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편지를 통해 리디아의 가족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리디아의 가족에게
도둑이 들고 그 도둑은 물건만을 훔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희망을 훔친 것이라는 엄마의 편지에 아버지로 인해 에이즈에 걸렸어도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네요. 리디아와 두 명의 동생이 살아갈 수 있도록 남겨 놓은 돈을 친할머니가 모두 가져가서 주지 않고 이상한 남자에게 괴롭힘
당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살아가는 리디아에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다만 동생들은 학교를 다니지만 동생들을 위해 리디아는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네요....
책이 이야기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편지로 전달되는 부분이 많아서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었고요~ 중1 된 딸아이는 재미있는지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어
버렸네요. 작가님은 아동의 인권에 대한 책들과 세계 곳곳에 어려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쓰시는 듯싶어요. 지금 공부하기 싫고 놀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먹을 것이 없어 하루를 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기도 했네요. 그리고....
에이즈.... 정말 무서운 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