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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가올 미래 - 한눈에 이해하는 기후 변화 이야기
남성현 지음 / 포르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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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앙까지 남은 시간 3년!"
3년 안에 기후 재앙이 온다고 한다.

지구의 티핑포인트 1.5도가 오르기까지 겨우 0.9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사실이 제일 충격적이었다. 11월에 봄꽃이 피었다 한파가 왔다 날씨가 오락가락 엉망이었던 것처럼 기후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후위기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도 출연하셔서 기억하고 있던 남성현 교수님의 신작이라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기후 문제를 담담한 문체로 전하고 계셔서 그 심각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 

연말에 지구를 생각하며 읽기 딱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소설책이 아니라 과학책이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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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가올 미래 - 한눈에 이해하는 기후 변화 이야기
남성현 지음 / 포르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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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구인을 위한 도서! 오염된 지구를 살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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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 - 지구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마틴 레드펀 지음, 이진선 옮김 / 글담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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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과학 단어 하나만 배우면 지구 공부 끝?!



책은 총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1. 지구의 기원

  2. 지구의 내부

  3. 지구의 표면

  4. 살아 있는 지구

  5. 지구의 미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얼마큼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태어나 보니 나는 지구인이었고 살아가는 환경이 지구였기에 지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단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며 내가 지구에 대해 정말 무지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1일 1 지구 공부 책 덕분에 살아가는 지구라는 공간을, 지구라는 유기체를 자세히 알아갈 수 있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1분 지식'이 실린 파트들이 각 장을 구성하고 있다.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금성과 화성에 대한 파트, 지구 가장 안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성 핵에 대한 파트, 화산이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화산활동에 대한 파트, 인류는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파트 등 1장부터 5장까지 총 50파트에서 지구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진파, 자성 핵, 자정능력, 맨틀대류, 판구조론, 해저확장설, 조산운동, 변성 작용, 암석 순환, 해양 순환, 대기 순환, 만년설 등 한 번에 집어넣기에 방대한 용어들이지만 하루에 하나씩 읽어나가니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한 번쯤 읽어봤던 내용이어도 과학과는 워낙 거리감이 있던 터라 읽을수록 새로웠다. 논술, 토론 대비용으로도 딱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른들도 읽어보면 유익하게 남을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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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동자 안의 지옥 -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캐서린 조 지음, 김수민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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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 눈동자 안의 지옥_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이 이야기는 작가가 아들을 낳고 3개월 뒤 자신이 비자발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에 있음을 깨닫고 쓴 자전적 이야기이다. 그녀는 산모 1,000명 중 1,2명에게 발생하는 산후정신증을 경험했다. 

주인공은 한국 전통을 모두 무시하고 첫 끼니로 미역국이 아닌 초밥을 먹었으며, 집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초대하고 눈이 내리는 날 아이를 여러겹으로 싼 다음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 심지어 아들이 태어난 지 두달이 되었을 때 런던을 출발해 아메리카대륙을 횡단하는 장기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그녀가 아들의 눈에서 악마를 보기 시작했을 땐 백일 잔치를 8일 앞두고 있었다. 그로 인해 응급실로 이송되어 병원에 입원했으나 계속되는 불면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과연 그녀가 한국전통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일까는 의문이다.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남편이 남기고 간 노트에 그녀가 기억하는 것들, 진실임을 아는 것들을 기록하는데, 그녀가 말하길 '내 기억으로부터 나 자신을 재구성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마치 자신의 몸에서 유체이탈을 한 사람처럼 그녀는 끊임없이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며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낯설게 느끼기도 하고 남편과 전화를 할 때에도 굉장히 목소리가 먼 곳에서 들려오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현실에서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이한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에도 가끔씩 거울을 보면 내 모습이 낯설어지고 눈을 감으면 내 얼굴이 쉬이 떠오르지도 않는다. 친구를 만나서 신나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문득 말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진 적도 여러 번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나 자신조차도 낯설게 느껴지는 경험을 수십번 하게 되는데 여성의 몸으로서 임신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고 해서 곧바로 아이에 대해 모성애가 생기는 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그녀는 '한걸음만 더 가면 엄마가 된다. 엄마가 되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상상이 가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나는 출산을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자이신 나의 어머니께도 이 책을 읽어보시라 권유했는데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리 내 뱃 속에서 열 달을 품고 세상에 나오게 했다고 해도 이 아이가 정말 내 아이라고? 라는 생경한 기분이 든다라고 하셨다. 


주인공은 순식간에 엄마가 되었고 한순간에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그녀의 존재는 더이상 그녀만의 것이 아니었고 그녀는 이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경고를 듣지도 못한 채 변해버린 것이었다. 정신병원에 입원할만큼 심각한 산후정신증에 걸리는 주인공의 케이스가 흔한 건 아니겠지만 출산 후 85%에 달하는 여성들이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대부분은 일상적 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건 개개인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확신할 수 없다.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간 작가님이 대단하게 여겨졌으며 한 번쯤은 결혼과 출산을 앞둔 사람들이라면 성별 상관없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아이가 생긴다는 건 개인에게 상상 그 이상의 일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전통에 따르면 아기를 낳은 산모는 아기와 함께 삼칠일(21일)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고추와 숯을 엮은 새끼줄을 대문에 걸어놓아 손님의 출입을 삼가고 악령을 쫓아낸다. 세이레(21일째 되는 날)에는 삼신에게 제를 올리며 백설기 등의 음식을 바친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사랑은 슬픔이고 상실이다. 사랑의 달콤함은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쓴맛이 가미되면서 그 맛을 잃어버린다.

내 정신 이상은 파괴와 분노를 담고 있지만 모두 사랑과 관련이 있었다. 희생의 이야기였고, 강박적으로 남편을 찾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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