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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걸까? 나쁜 걸까? ㅣ 풀빛 그림 아이 68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조안 M. 렉서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8년 8월
평점 :

정글에서 바위위에 앉아있는데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호랑이한테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도망쳐야 하는데
소년은 꼼짝도 하지 않고 도망갈 힘조차 없이
그냥 날 잡아먹으라고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호랑이는 의아하죠
왜 도망갈 힘이 없는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소년이 말하죠
코뿔소와 부딪혔고 화가난 코뿔소가 나를 쫒기 시작한다고
하면서 도망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소년과 특히 호랑이의
표정은 계속 좋았다 나빴다 점점 빠져드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호랑이는 소년이 하는 얘기에 푹 빠져서
잡아먹으려 하던 것을 잊은 것 같아요






위의 그림 보이시죠?
소년의 말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호랑이의 표정이~
앞으로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결국 너무 지친 소년은 바위에 앉아있게 된거죠
그래서 호랑이가 나타나도 도망칠 수가 없었던 거에요
소년이 호랑이에게 애기하기 전엔
소년을 잡아먹으려 했던 호랑이에요!!!
근데 지금까지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듯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겁니다
그 둘은 친구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호랑이는 소년을 결국 잡아먹었을까요?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 게 있는데
소년은 호랑이가 나타나서 너무 무서워서 코뿔소 이야기를 지어낸걸까요?
아니면
코뿔소이야기가 사실인걸까요?
궁금증을 자아내는 신비하고 독특한
그리고 흥미로운 책
'좋은걸까 나쁜걸까'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독창적인 연출이 느껴졌고
아이와도 즐겁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