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덕적 관계
중독 지음 / 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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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애소설에서 익히 봐왔던 오글거리는 대사와 연애의 흐름을 어떤 관점으로 뻔하지 않게 그려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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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마레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6
문형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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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을 가장하고 비통하게 사느냐, 관능에 솔직하게 드러내며 자유롭게 사느냐. 극단적인 양면성을 통해 사랑의 본모습이 무엇일지 확인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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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세트 - 전7권
허중림 지음, 홍상훈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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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으로 자주 인용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마블의 슈퍼히어로 덕분에 관심이 높아진 북유럽 신화. 그에 비해 중국과 일본의 신화는 접할 기회가 적어서인지 신들의 이름을 듣더라도 친숙해지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서유기를 통해 중국 신화의 세계관을 잠시 엿볼 수 있지만 여러 종교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죠. 이번에 국내 최초로 완역본이 나온 봉신연의는 제계(帝系), 도교, 불교, 민간신앙의 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상나라에서 주나라의 지배로 넘어가는 역사에 양측을 돕는 신들의 대결이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나라의 17대 군주 걸왕은 여색에 빠져 현인을 멀리하고 폭군이 됩니다. 상나라 성탕이 반란으로 걸왕을 내쫓고 천자가 된 지 6백 년이 지나 31대 주왕 역시 달기와 간신들을 가까이 두고 폭정을 일삼으니 나라의 흥망성쇠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동서남북에 네 명의 수령을 두어 8백 명의 제후를 통솔하게 하고, 문관인 태사 문중과 무관인 무성왕 황비호를 비롯한 충신들의 보좌를 받으며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주왕은 음란한 시로 여신 여와낭랑을 모독합니다. 그에 분노한 여와는 요괴들에게 주왕을 유혹하라 명을 내립니다.

태사 문중이 북해의 반란을 평정하러 간 사이, 비중과 우혼이라는 간신들이 요직을 차지합니다. 강직한 성격의 기주후 소호가 뇌물을 바치지 않자 간신들은 소호의 딸을 주왕에게 바치도록 계략을 꾸밉니다. 격분한 소호는 상나라를 등지겠다며 떠나버리고 주왕은 그를 정벌하기 위해 제후의 수령들을 보냅니다. 전투가 끝날 줄 모르는 가운데 어질고 덕망 높은 서쪽의 수령 희창이 편지 한통으로 소호를 설득해 딸 달기를 주왕의 후궁으로 보내며 반란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천 년 묵은 여우 정령이 달기의 몸을 빼앗아 주왕을 주색에 빠뜨리고 포락형이라는 끔찍한 형벌을 만들어 대신들의 입을 막아 버립니다.

 

 

동쪽 제후 수령의 딸인 강 황후와 두 아들까지 죽게 만든 주왕은 반란을 두려워해 간신들의 말에 따라 네 명의 제후 수령들을 불러들여 제거하기로 합니다. 원로대신들 덕분에 목숨을 구한 희발은 7년 간 상나라의 도읍 조가에 붙잡혀 있다가 큰아들 백읍고의 살을 먹고서야 간신히 풀려나 주나라의 도읍 서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오랜 수행 뒤에도 신선의 도를 이루기 어려웠던 강상은 하산해서 시작한 장사마다 말아먹고 부인에게 무시당하기까지 합니다. 점집을 차려 신통하다고 소문이 난 덕분에 주왕의 눈에 띄지만 유흥을 위해 백성을 고생시켜 화려한 누각을 지으려는 어리석은 군주에게 실망해 은거해 버립니다. 반면 백성을 위해 길흉을 점치는 누각을 세우면서도 노역을 시키기 조심스러워했던 희창은 강상을 만나 재상으로 삼게 됩니다.

2-175-옛말에 '욕망을 극복하면 온갖 복이 저절로 생겨나고 욕망을 일으키면 온갖 재앙이 저절로 생겨난다'라고 하지 않았사옵니까?

태사 문중이 귀국해 달기와 간신들을 멀리하라고 주왕을 압박하며 이제 좀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려나 싶었는데 다시 다른 반란을 진압하러 떠납니다. 문중은 황비호에게 뒷일을 부탁하지만 주왕 때문에 부인과 여동생 황귀비가 목숨을 잃자 그마저 상나라를 떠나 주나라에 귀순하고 맙니다. 그때부터 천하를 바로잡느냐, 신하의 도리를 지키느냐의 문제를 놓고 주나라를 돕는 천교와 불교, 상나라를 돕는 절교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주나라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싸움은 절교 문하의 도사들이 개입하면서 전투 규모도 커지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로 긴박감을 더합니다. 싸우는 장면을 시로 풀어낸 독특한 형식으로 작품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봉신연의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연재됐던 후지사키 류의 만화로 더 유명합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돼서 내용이 가물가물할 정도군요. 언젠가 소설로도 꼭 읽어보고 싶었지만 중국 5대 기서 치고는 한두 권 분량의 책 밖에 없는 게 이상해서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원문이 수록된 전자책이 있긴 한데 원문 한 줄, 번역 한 줄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데다 전체 100회 중 3번의 1 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죠. 이번에 나온 국내 최초 완역본은 7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같은 솔 출판사의 10권짜리 서유기와 박스 세트 크기가 비슷합니다. 동양고전은 책을 선택할 때 주석이나 삽화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인데 서유기 때와 마찬가지로 상세한 설명이 만족스럽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권말의 주석엔 숫자로 표기되어 있는데 본문에는 동그라미로 체크되어 있어 맞춰서 읽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페이지 넘버 옆에 적힌 소제목에도 몇 회인지 표시가 되었으면 찾기 쉬울 뻔했습니다.

 

 

 

봉신연의를 읽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동양적인 판타지물을 창작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서유기에 등장했던 나타 캐릭터의 복잡한 설정은 한 페이지로 설명이 끝나지만 봉신연의에서는 3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콧구멍으로 기운을 내뿜어 사람의 혼백을 빨아들이고, 이름을 부르면 낙마시키며, 손만 펼치면 돌이 쏟아지는 등 다양한 인물들의 기묘한 도술이 펼쳐집니다. 백발백중의 표창, 천지를 캄캄하게 만드는 양산 혼원산, 달도 잘라버리는 가위 금교전 같은 신기한 무기들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신을 공격할 수는 있어도 사람에게는 안 통하는 무기도 있어 인간이 불리하지만은 않죠. 이런 기발한 설정들은 콘텐츠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합니다. 곧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니 미리 읽고 관람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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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입술 - 2016 올해의 추리소설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김경수 외 지음,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청어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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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국 작가의 작품만 선호했는데 다양한 단편으로 국내 추리소설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다양한 시대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를 골고루 감상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 추리소설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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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경매로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 월급쟁이, 월세부자 되다!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시리즈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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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신축과 경매 노하우부터 입지와 상권 분석까지 유용한 정보가 많네요. 월세부자가 되려면 절세 노하우부터 관리 방법까지 알아둬야 할 사항이 많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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