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들어 개그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작품 시작부터 마을에 난리가 났으니 진지한 분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무뚝뚝해진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일단 등장해서 오로지 개그만 선보이고 가버린 츠가이까지 생겼다. 그동안에는 쌍을 이루는 존재 츠가이 라는 설정 말고는 딱히 와닿는 게 없고 주인공도 존재감이 없어서 작가의 명성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었다. 여동생 아사는 안대라도 했지만, 오빠 유르는 여전히 흰 티셔츠 차림이라 밋밋하다. 숨겨진 마을 출신 치고는 앞머리가 좀 튀긴 하지만 평범한 수준이고, 활을 들고 다니는 것 외에는 주변 인물들에 비해 특색이 너무 없다. 대신 징그러운 능력을 가진 악역 캐릭터가 등장하고 동료가 늘어났으니 앞으로는 흥미로운 사건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