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스 : 지구를 지키는 소년 - 제4회 스토리킹 수상작 아토믹스 1
서진 지음, 유준재 그림 / 비룡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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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블 디시 등 히어로물을 좋아하는데요. 이 책도 히어로처럼 보이는 주인공이 하늘을 날고 있어 무슨 내용인지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갔어요. 책을 펼치면 바로 어린이 심사위원의 강력추천 한마디가 있어요. 이 책의 무엇보다 의미있는 점이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과 전문심사위원이 선정한 책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스토리킹상을 받았다는게 무척 흥미롭고 그렇기에 더 호기심으로 봤던것 같아요.

저는 책을 고를때 추천의 말도 좀 꼼꼼히 보는 편인데 아이들의 추천한마디가 예사롭지 않아 어른보다 더 깊은 생각과 표현에 좀 놀라움도 느꼈어요. 아토믹스는 우리나라 원전사고로 인해 피복되어 슈퍼 파워를 얻고 부산 앞바다에 나타나는 괴수를 무찌르는 영웅인데요. 아토믹스 첫번째에 나오는 오태평은 우리 주변의 아들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속의 초등 고학년이지만 임수완수를 하면서 겪게되는 어려움과 신체적 고통, 심리상태를 이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느끼게 돼요.

또 또래 아이들의 학교생활 교우관계,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등이 현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읽다보면 제가 서태풍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인데 원전 사고로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지는 아토믹스 아들을 위해 아빠는 시그마 워터를 찾으러 다니느라 가정에 소홀한 면을 보이게 돼요. 태풍의 시선으로 아빠에 대한 불만과 걱정을 하는 태풍이의 생각이 또래 친구들의 속마음 같아 어른스럽게 느껴져 감명 깊었어요.

등장 인물들은 모두 하나씩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데 원전사고라는 사회적 이슈도 담고 있고 시그마 워터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음모도 숨어 있어 앞으로 벌어질 태풍이와 다른 아토믹스 그리고 원전사고로 인해 자꾸 나타나는 바다 생물이 아닌 괴수들도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책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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