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달 작은달 달력의 비밀 저학년 공부그림책
이케가미 준이치 글, 세키구치 요시미 그림, 이수경 옮김 / 한솔수북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저희 집은 음력생일로 지내는데요. 그것 때문에 아이가 항상 식구들의 생일을 묻는 등

그 개념 정리가 되지 않아 어려워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정말 엄마인

제가 설명해 주기 첨 벅찼는데 요런 책이 생기니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이야기는 주인공 유나가 달력에 학교가는 날을 표시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때 달력 속에서 이상한 옷을 입은 아저씨가 툭 튀어나와 "나는 로마의 위대한

장국 카이사르란다" 했는데 유나는 카스테라요? 라고 알아듣는 대목에서

저와 아이는 엄청 웃었어요. 그렇게 웃고 나니 이야기에 점점 몰입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과학책도 아니면서 이렇게 이해가 쉽게 태음력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옛날 사람들은

보름달이 뜬 날부터 다음 번 보름달이 뜰때까지를 한 달로 정했고, 그 날짜는 30일이 조금

안되었다고 해요. 아이가 종종 왜 음력이라는게 있어서 이렇게 어렵게 하는지 몰라. 그냥

큰 날짜(양력)으로만 지내면 정말 좋겠다. 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오랜 옛날부터

밤하늘을 보고 달의 주기를 보고 이런 지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궁금한 것들도 해결되는 순간이었지요.

그리고 하필 자기가 태어난 달인 2월이 매번 그렇게 들쑥날쑥한 날짜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무엇보다 달력에서 나온 카스테라 아, 아니 카이사르가

직접 전해주는 이야기라 더욱 생생하게 그 둘의 대화에 빠져들 수 있었네요.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개념을 이토록 쉽게 풀었을까? 읽으면서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에게

이 책으로 이해를 시킬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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