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SALAD - 비밀 드레싱을 곁들인 83가지 요리법 cooking at home 3
김유림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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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초등학생 입맛인 나에게 샐러드란, “다이어트할 때 어쩔 수 없이 먹는 것.”, “드레싱 맛으로 먹는 것.” 또는 풀떼기에 불과했다. 푸릇푸릇하고 맛있어 보이지만 정작 내 입안으로 넣으면 쓰고 챱챱~한 것이 배도 부르지 않으니, 난 굳이 샐러드를 찾아 먹지 않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인생 첫 다이어트는 샐러드가 아닌 고구마와 닭 가슴살, 계란 등으로 근근이 버티며 성공했었기에, 다이어트를 한다해도 꼭 샐러드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어찌어찌 오리엔탈 드레싱과 후추 닭 가슴살의 도움으로 입문한 샐러드의 세계는 말 그대로 신세계그 자체였다. 샐러드도 나름 괜찮구나? 싶었다. 물론 아직도 샐러드를 꼭꼭 챙겨 먹는 건강한 식단 같은 것은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한 초딩입맛을 자랑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조금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아직 학생일 때, 사회생활을 시작한 주변 사람들이 전해주던 사회인의 필수 덕목이 몇 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살기 위해 운동하라.’, ‘살기 위해 몸을 챙기라.’는 것이었다. 배우던 일의 특성상 1365일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살아왔던 나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같은 시간에 퇴근해 집에 돌아오고, 비슷한 시간에 잠이 드는.. 겉으로 보기엔 퍽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는 직장인이 되면 건강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헛된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이고 뭐고.. 다 깨져버린 생활 리듬과 반대로 규칙적으로 착착 쌓여가는 나이와 피로를 이기긴 역부족이었다.

 

아무튼, 나처럼 이렇게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의 현실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이 웰빙, 건강, 운동, 비건, 건강한 식습관 등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러한 시기를 맞춰 나에게 온 책 <샐러드>는 딱 우리가 갈구하고 로망 하던 건강한 생활의 기초인 건강한 식단, 샐러드에 대해 소개한다. 샐러드라 하면 샐러드 가게 또는 베이커리에서 사 먹는 대충 끼니를 때울 간편식또는 야채 믹스를 물에 씻어내 닭 가슴살 같은 것과 곁들여 먹는 다이어트 끼니’, 일부 식당에서 밥 먹기 전에 나오는 애피타이저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 안에 담긴 수많은 샐러드들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샐러드의 재료가 될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싱싱한 재료들이 적당한 조화를 이루며 한 접시에 담긴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이 퐁퐁 솟아오른다.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한다면, 아니 건강한 식단에 대한 욕심이 조금 더 생긴다면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이 한가득 머릿속에 업데이트되는 순간이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든, 건강한 습관을 위해서든. 어찌 됐든 샐러드를 챙겨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면 이 책을 한번 펼쳐보길 추천한다. 샐러드를 씁쓸한 풀 한상이라고 생각해 망설이고 있다면 <샐러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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