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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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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모른 채 블라인드서평단에 선정되어 감사하게도 출시 전 미리 읽을 수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궁금해서 신청하게 된 <호수의일>이었는데,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책이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문체로 상처가 많은 호정과 첫사랑인 은기의 이야기, 호정과 얽힌 이들의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제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호정이라고 하는 주인공이 은기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스토리를 통해 성장 서사를 볼 수 있었고, 오히려 담담한 문체 때문에 마음 아프고 슬프게까지 느껴졌다.
자신을 보듬어주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지켜내야만 했던 것을 오롯이 지켜낸 그들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소중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한다.
작품 중간중간에 이야기하는 호정의 말들은 현실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자신의 삶을 빗대어 표현한 것 같아서 괜시리 맘이 동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은 우리 모두가 하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했다.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는 호수의 일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그 호수의 깊음을 헤아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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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양장) 소설Y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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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육체에서 갑자기 영혼이 빠져 나오게 된 두 아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영혼이 육체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영혼으로 빠져나온 자신은 죽고 껍데기뿐인 육체로 살아가야 된다는 것이었다. 완벽한 18살의 한수리는 육체가 왜 자신을 거부하며 결계를 쳐 놓는지 알수가 없다. 육체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것마저 쉬운 일이 어니었다. 반면, 수리와 다르게 은류는 영혼 없는 삶도 괜찮을 거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두 아이들이 자신의 남은 육체를 보며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나나’의 주된 줄거리다.
버스 사고로 영혼이 빠져 나오는 것부터 시작이 되는 이 이야기는 다른 소설들과 시작점은 비슷하지만 다른 끝을 보여준다. 버스 사고가 소설에서 발생하면 크게 다쳐 세상을 떠나거나 작은 타박상을 입는 것이 대부분인데, 특이하게도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 나가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점에서 나는 매우 신선함을 느꼈다. 영혼이 육체를 빠져 나간다 ? 한번쯤은 생각해보지만, 아무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나’의 작가님은 너무나 신선한 모티브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갈 수록 두 주인공이 대처하는 방식이 상반된다. 자신의 삶의 태도가 여기서 들어나게 되는 것이다. 정말 완벽해야만 했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했던 수리와 다르게 류는 아픈 동생이 있어서 자신에게 집중되었던 시선이 분산되기만을 바라며, 주위 어른들로부터 어른이 빨리 되기를 강요당했던 것이었다.

​수리와 류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과정을 되돌이켜볼 수 있었다.

이 사회는 현재의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기를 빨리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완벽해야만 한다는 강박을 심어주고 있지는 않은가 ?

내 생각으로는 무조건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자라나는 과정 중에 있고,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를 찾아가기도 바쁜 아이들에게 사회는 무조건적인 강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업이든, 가정 환경이 되었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드는 ‘나나’였다.
작가님의 필력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이 궁금하신 분이 계신다면 강추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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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생각한다 - 법과 사람 사이에서의 50년
황주명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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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조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황주명은 법조인이기 전에,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젊었을 적에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자기 자신이 잘난 맛에 살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보통 사람들에 비해 자기 자신이 돌연변이임을 알게 되었다. 분쟁이 생겼을 때,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판결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대로 판결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남 눈치 보지도 말고 눈치 주지도 말고, 비교도 하지말고 과시도 하지말고,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면 된다’를 이야기한다. 법조인을 떠나서 나는 저자에게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한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이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보다는 자신이 더 잘되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긴박한 사회 속에서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판사에게 재판은 업무이며, 일반 직장인처럼 월별로 처리해야 하는 ‘실적’이 있는 것은 아니나 매월 처리 건수가 통계로 발표되니 자연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판사의 현실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재판을 진행한다.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신념을 행여나 지킨다고 하더라도 주위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올바른 인생의 방향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다시 생각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남들에게 인정받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을 생각한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사람을 먼저 위하는 저자의 생각을 잘 담아낸 책인 것 같아서 읽는 내내 사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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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미술관 - 자기다움을 완성한 근현대 여성 예술가들
정하윤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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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예술가를 기억하는 방법, ‘여자의 미술관

 

나의 고통은 예술이 된다’, ‘오늘도 그저 로 살아갈 뿐’,‘엄마, 그 깊고 무거운 존재에 대하여’, ‘한계를 거부하며 나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다순으로 목차가 나열되어 있었다. 각 목차마다 3~5명 정도의 작가님이 실려 있으며, 작가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작가님의 간단한 코멘트가 먼저 실려 있고, 작품 소개와 함께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도 함께 담겨 있다.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미술에 관심 없는 이더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목차, ‘나의 고통은 예술이 된다

여러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작가는 프리다 칼로였다. 인생에 인생의 아픔과 굴곡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고통을 멋지게 이겨낸 작가라고 생각했다. 내가 과연 프리다 칼로였으면 그녀처럼 인생의 아픔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프리다 칼로 본인에게도 자신의 삶이 절망적이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이라고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녀는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로 승화시켜 내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슬픔이 느껴진다. 자신의 고통을 캔버스에 옮겨 내면서 그녀가 얼마나 아팠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그린 <삶이여, 만세>를 보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두 번째 목차, ‘오늘도 그저 로 살아갈 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으로 살기를 거부했던 여성, 조지아 오키프는 누군가의 여인이 아니라 오롯이 조지아 오키프 본인으로 살기를 원했다. 당시 이 시기에는 여성이 남성의 출세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사회였는데, 어떻게 본인으로 살아갔는지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멋지게 느껴지기도 했다. 여성 화가가 드물었던 시절에 많은 여성 화가들의 롤모델이었으며, 후배 미술가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남편인 스티글리츠와 결혼한 이후 나쁜 평론을 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에서 남들의 편견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던 그녀를 보면서, 조지아 오키프 같은 여성 화가들이 앞으로 미술사에 더 많이 나타나지기를 함께 응원하게 됐다


세 번째 목차, ‘엄마, 그 깊고 무거운 존재에 대하여

나는 여기서 한국 여성 작가 정찬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여러 번 입상을 했으며, 결혼이라는 새로운 여정에도 그림을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은 여인이었다. 결혼한 후에 아이를 낳고 양육하며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아이를 돌보는 시간에 더 집중해야만 했던 그녀의 현실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공감이 한편으로 많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조금 자유로워졌다고 하더라도 남성들은 육아로 인한 사회 활동에 큰 제약은 없지만, 현 여성들도 아직까지도 육아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 않은가. 정찬영과 같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잊혀진 이유가 이런 외부적인 요소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조금 서글퍼지기도 했다. 조금만 더 자유로운 환경이었더라면, 작품 활동을 어쩌면 길게 해주지 않았을까.


마지막 목차, ‘한계를 거부하며 나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다

케테 콜비츠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투박한 화법에서 그 당시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된다.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당시의 상황이 그림을 통해 엿보이는 기분이었다. 희망적인 그림보다는, 진솔한 그때의 상황이나 기분을 화백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아들과 손자를 잃었듯이, 더 이상은 선량한 시민들에게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바램을 담고 그렸던 그림이, 현재에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가 현 상황에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여러 국가들이 함께 보여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자신의 가치가 묻혀진 여성 예술가들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빛을 보지 못했던 여성 예술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여성 예술가들이 많이 발굴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여성 작가들에 대해 알게 해주신 작가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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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사회 이야기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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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사회 이야기

 

책의 표지를 보면 한 사람이 꼭대기에 우뚝 서 있고, 사람들이 겹겹이 겹쳐서 4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 난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사회 상위 계층의 한 사람이 존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사회적 위상이 높은 사람의 모습만 보이고 그 외의 사람들이 철저하게 배제당하고 있음을 모순적으로 보여준다고 느꼈다.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목차와 함께 짧게 작가님의 프롤로그가 쓰여 있다. 프롤로그 말미에 코로나 22, 코로나 24가 등장하더라도 덜 위태로울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소망한다.’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면서 작가님이 현대 사회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엿볼 수 있었다.

 

· 책의 내용 구성

세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환경, 지역격차, 동물, 난민, 부동산, 소득 불평등, 미디어 등 사회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든지 한번은 고민해 봤을 법한 사회 현상들이고, 이야기를 처음 시작할 때 사회적 이슈를 하나 제시한 후 다른 관점을 가진 두 사람의 대화를 보여주고 난 후 저자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이야기 : 이거 봐, 역시 세상은 무탈하지 않아

 

·지역 격차 한국 사회에서 지방은 어떤 의미일까? -서울 사람은 절대 모르는 차별이 있다- (P.30)

솔직히 이런 지방 고등학교에서는 무리야. 대치동에서 학원 다니는 학생들이나 가능성이 있는거지. 촌구석에서 논술은 무슨 !” (P.36)

수도권과 지방간의 지역 격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수도권은 수도권이라는 이점과 더불어 학업 관련한 학원가들이 성행하지만, 지방은 그렇지 못한 곳이 더 많다. 대학 입시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우리나라에서 수도권과 지방에 살고 있는 학생들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EBS 방송과 공교육 강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교육의 차이 심화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 격차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교육 입시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나도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수도권과의 교육 차이를 느끼며 대학을 진학했다. 수도권에는 교육 제도가 이미 실행되어 한참 단점을 보완중인데, 지방에서는 수도권에 정착 이후 뒤늦게 교육 제도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그래도 지방보다 수도권이 낫지. 괜히 수도권이 아닐거야라는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만큼 지방에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가지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미술관이나 아쿠아리움, 대형 병원 등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되어있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지방 사람들은 수도권처럼 혜택을 누리지 못하며 살아간다. 한국 사회에서의 지방에 대해 의논하기 전에 지방과 수도권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를 먼저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이야기 : 이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해 예의가 필요하다

 

· 장애인 당연한 권리를 왜 장애인에게는 특혜라 할까? _호의를 베풀었더니 권리인 줄 아느냐는 이들에게 (P.104)

장애인 씨, 장애인이 이 세상 사는 데 특권입니까? ... 장애인은 특권이 아니라 일반인이 배려하는 겁니다.” (P.105)

사회는 더불어 살아야 한다.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차별받아서도 안 되고 건강하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세상은 아니어야 한다. 전에 역차별과 관련된 뉴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역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지만, 결국에는 배려의 문제였다. 장애인들에게 주는 혜택에 대하여 특혜라고 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왜 특혜일까. 그들은 나라로부터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를 보장받았을 뿐이다. 그들이 원해서 장애인이 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날카롭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 작가님은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

일상이 유지되는 데 누군가의 허락이 있어서는 안된다.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건 비장애인들의 동정 가득한 시선이 아니다. 불평등한 삶의 여러 조건을 제거하고 개선하는 구체적인 변화만이 이 사회를 조금이나마 평등한 쪽으로 이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말에 공감했다. 세상을 바꾸는 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 : 불평등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 끝까지 의심하기


· 소득 불평등 정말 계급은 사라졌을까? _노오력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P.166)


소득 불평등’, 똑같이 일하더라도 각자가 벌게 되는 소득에는 큰 격차가 생긴다는 것이다.

전문직에 종사하게 된다면 많은 돈을 벌 것이고, 일용직을 하게 된다면 적은 수입이 생길 것이다. 이건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폐해에 속한다.

여기서 방과 후 수업을 딱 하나 듣는 소희와 아버지가 병원 원장이어서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우는 민주의 이야기가 나타난다. 꿈이 많았던 소희는 결국에는 소득 불평등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꿈을 접게 된다. 그렇게 소희와 민주는 서로의 차이를 느끼며 멀어졌다.

이와 같이 소득 불평등은 사람을 얽매이게 한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돈이 최고인 시대가 되어 버렸다. 소득 불평등이라는 말, 정말 가슴 아픈 말이다. 돈 없는 사람들이 돈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시대.

 

개인적인 후기를 이야기하자면,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오찬호 작가님이 풀어내는 사회 현상을 보면서, 어느 현상이 있을지라도 관점의 차이는 존재하며 사회 문제를 접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회 문제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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