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생각한다 - 법과 사람 사이에서의 50년
황주명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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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조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황주명은 법조인이기 전에,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젊었을 적에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자기 자신이 잘난 맛에 살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보통 사람들에 비해 자기 자신이 돌연변이임을 알게 되었다. 분쟁이 생겼을 때,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판결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대로 판결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남 눈치 보지도 말고 눈치 주지도 말고, 비교도 하지말고 과시도 하지말고,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면 된다’를 이야기한다. 법조인을 떠나서 나는 저자에게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한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이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보다는 자신이 더 잘되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긴박한 사회 속에서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판사에게 재판은 업무이며, 일반 직장인처럼 월별로 처리해야 하는 ‘실적’이 있는 것은 아니나 매월 처리 건수가 통계로 발표되니 자연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판사의 현실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재판을 진행한다.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신념을 행여나 지킨다고 하더라도 주위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올바른 인생의 방향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다시 생각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남들에게 인정받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을 생각한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사람을 먼저 위하는 저자의 생각을 잘 담아낸 책인 것 같아서 읽는 내내 사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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