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녀가 된 엄마 - 할머니가 되어도 초라하지 않고 당당하게 심신단련 1
김주미 지음 / 글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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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4 “ 우리도 마녀가 된다, 언젠가는 !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처음 발현되었던 2020년 12월

코로나 19 확진자가 되었던 엄마와
보호자인 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나와 엄마가 생각났다.

K-장녀, 책임감 등 이 책의 저자이신 작가님이 겪으셨던 생각과 감정이
나에게도 해당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은 공감이 되었고
게으름은 사치라고 생각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마치 우리 엄마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사촌 언니가
동네에서 처음으로 확진되었을 때의
사람들의 시선을 경험해본 적이 있기에
가족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그 일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날카로운 시선과 편견 아래에서
사촌 언니와 이모네 가족들 또한
비슷하게 느꼈을 것 같아 괜히 마음이 그랬다.

엄마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내가 하는 말이 다 옳다고 여겨
서로에게 생채기를 낼 때에도
그것이 다 맞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와 딸 사이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작가님과 작가님의 어머니는 이뤘던 거리두기를
나와 나의 엄마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장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아닌
가족 공동체에 속한 일원으로서
내 책임이 내 온전한 몫이 아님을 되새기며

내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서
그렇게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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