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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뉴욕 산책 - 뉴욕을 배경으로 한 46편의 명화, 그 영화 속 명소를 걷다
정윤주 지음 / hummingbird(허밍버드) / 2022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08/pimg_7902841713550770.jpg)
영화를 통해 뉴욕을 산책할 수 있었던 책, <영화 속 뉴욕 산책(NEW YORK IN THE CINEMA)>. 저자는 5년간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고 한다. 두 눈 가득 담은 뉴욕의 매력을 책에 옮겨 담았다. 그녀가 이끄는 대로, 발 닿는 곳으로 산책을 나설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을 펴도 좋다.
첫 번째로 소개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 2019)'은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비 내리는 뉴욕을 느낄 수 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코스를 짰지만 계획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고, 속도 모르고 비만 계속 내린다. 하늘도 울고 개츠비도 울었다. 나만 웃었다. (^_^) 개츠비가 걷는 길을 보며 비 오는 뉴욕은 꽤나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 '봄비 내리를 옅은 안개에 싸인 뉴욕에서의 오후(30쪽)'라서 그런지, 시계탑에서의 만남이라는 뻔한 설정도 로맨틱하게 느껴졌다. 저자가 말한 '뉴욕=설렘'이라는 말이 이해된다. 요즘 유튜브에 걷는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개츠비도 꽤나 잘 할 것 같다.
앤 해서웨이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도 두 편 소개되었다. 패션 잡지 편집장의 비서로 취직해 어설픈 신입티를 벗고 멋지게 성장하는 앤드리아를 볼 수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와 2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패션회사의 사장이 된 줄스와 그녀를 보조하는 벤의 케미가 돋보이는 '인턴(The Intern, 2015)'이다. '패션'이라고 하는 결이 묻어나서일까? 세련된 건물이 인상적이다. 내가 생각했던 뉴욕의 느낌을 그대로 박아 넣은 듯하다.
음악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2007)', '비긴 어게인(Begin Again, 2013)',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Lyrisc)' 등 다양한 음악 영화가 소개되었다. '한여름 밤 센트럴파크에서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뉴요커들의 특권'(88쪽)이 오늘 밤, 지금 이 순간 너무 부럽다. 아쉬운 대로 영화에 나온 노래를 찾아 들어야겠다. 각각의 영화를 소개하는 마지막 페이지 하단을 보면 영화에 삽입된 노래가 한 곡씩 나와있다. 이것만 참고해도 아주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