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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나를 위해 철학할 것 - 매 순간 죽도록 애쓰는 당신을 위해
허유선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막막할 때 우리는 '지혜'를 찾는다. 이 책의 저자인 허유선 박사는 칸트 철학 중에서도 윤리학을 전공했다. 윤리학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앞선 고민들이 우리 삶의 일상적인 많은 고민들과 닿아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철학 이론이 우리 고민에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인생에 질문이 있다는 뜻이고, 그 질문이 계속 나를 붙들고 생각하기를 요청한다는 신호(7쪽)'라고 말하면서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고통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거센 파도에 휩쓸려갔다가 모래사장 어디쯤으로 토해지듯 밀려나올 것이다. 허우적거리다 보면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 상처는 겉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속으로 곪아있을 수도 있다. 상처가 쌓이고 쌓여서 빠져나올 수 없기 전에 나를, 그리고 우리를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세상 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기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의 길을 이렇게 걸어가는 게 맞을까요? 나는 좋은 사람일까요?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면 누구한테 말해야 할까요?》
위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진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고민을 나눠줄 사람은 많다. 이를테면 에리히 프롬. 헤겔과 니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도 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나 그렇다는 인생의 물음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마주한 철학자들의 이야기, 그 생각을 이끈 방식과 흐름이 인생의 고민을 위한 하나의 실마리(7쪽)'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고민을 고민으로만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준다.
철학.
철학은 어렵다는 말과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철학 공포증에 걸린 사람처럼 철학을 피해왔다. 물론 지금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철학이 '내 삶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해 보면 피하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지난달 독서모임에서 함께 철학 책을 읽으며 은근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철학은 어렵지만 삶에 대한 고민을 멈추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철학을 멈추고 싶지 않다.
"당신의 모든 노력과 비교의 중심에 당신이 있기를(34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