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비밀 소년 아르볼 생각나무
제성은 지음, 유보라 그림 / 아르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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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비밀 소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오해로 시작된 첫 만남 이후 같은 반에서 다시 만나게 된 다솜과 지혁.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우연히 마주친 그를 좋아하게 된 다솜이는 지혁이가 점점 좋아진다. 다솜이의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그런 다솜이를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나도 모르게 귀엽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설레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다솜이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다솜의 절친 채윤, 수아와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채윤이는 아이돌 태빈을, 수아는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향해 사랑을 표현한다. 다솜이는 아직 사랑을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솜아, 이 언니가 찐사랑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줄게. 찐사랑이란 건 좋아서 아주 흘러넘치는 감정이란다."

"좋아서 흘러넘치는 감정?"

"그래! 너무 좋아서 그 사람밖에 안 보이는 거야."


맞다.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밖에 안 보인다. 다솜이가 내내 지혁이만 보고 있던 것처럼 말이다. 지혁 또한 다솜에게 그런 마음이었을 터. 다솜에게 건네는 말속에 간절함과 다정함이 느껴진다. 시간을 달리는 지혁의 러브스토리... ☞♥☜ 일러스트와 지혁의 모먼트가 만나 귀여움이 배가 됐다. 특히 좋았던 건 마지막 일러.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어린 다솜과 지혁이 어른이 된 모습은 어쩐지 애틋 그자체. <너의 이름은> 주인공 미츠하와 타키가 어른이 되어 만났던 씬이 떠오르기도 했다. 미츠하와 타키처럼 애틋한 다솜과 지혁의 일러를 보며 잠시나마 둘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이 페이지에서 다시 펼쳐질 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후속편 나왔으면 좋겠다 '')


아이와 함께 읽으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같고, 아이가 혼자 읽으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공감해 수도 있을 같다. 어른이 읽기에도 풋풋하고 귀여운 사랑 이야기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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