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 - 함께할수록 깊고 따뜻해지는
박은미.신동주.오수민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숭례문학당 강사이자 그림책 활동가 박은미, 신동주, 오수민 선생님이 쓴 <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을 책으로 만났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림책을 처음 읽거나 좋아하는 독자 모두를 위한 안내서가 될 책으로 손색이 없다. 그림책 모임에 참여해 본 사람도, 참여해 본 적 없는 사람도, 모임을 운영할 계획이거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 될 책이다.


이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기 전 가장 기대됐던 부분은 함께 읽을 그림책 추천 목록이 있는 5장이었다. 5장에서는 그림책을 추천받을 수 있는 잡지나 사이트를 소개한다. 그 밖에도 그림책상에 따른 수상작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에 빠진 입문러들에게 도움을 준다. 특히 '이럴 때 이런 책! 주제별 100권'을 추천해 주는 코너는 이렇게 다 퍼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굉장했다. 관계 안에서 고민이 많을 때, 현재에 집중하고 싶을 때, 육아가 힘겨울 때, 성장하고 싶을 때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절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그림책이 낯선 사람도, 모임에 참석하고 있지 않은 사람도 이 책에 소개된 책을 찬찬히 보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고모가 웅진 학습지 선생님이었다. 한 달에 한 번 두꺼운 학습지와 함께 그림책이 집에 왔다. 엄청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이제 막 여덟 살이 된 동물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이 담긴 책이다. 아이들은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민으로 인해 학교에 가는 걸 꺼린다. 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고민이 해결된 아이들은 하나둘 학교에 온다. 한 교실에 모인 친구들은 드디어 입학식을 한다. 그 그림책을 읽은 게 언제인지도 모르게 까마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감은 마음에 계속 남아있다. 그림책의 힘이 이런 것일까?


전에 일하던 곳에 도서실이 있었는데 사서 선생님께서 원화 전시를 자주 하셨다. 어떤 주제로 전시를 하는지 메신저를 보내주셨고 '언제든' 와도 된다고 하셨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금 그림책에 물들 있었다. 그때 만난 책이 <수박 수영장(안녕달)>이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여름이 안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다. <빛이 사라지기 전에(박혜미)> 동아서점에서 하는 전시를 보고 알게 책이다. 표지부터 반짝반짝. 윤슬을 보고 있으면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 근사한 파티 없을까?( 패트릭)> 어제 교보문고에 들러 책이다. 그림책 코너에 한참 머물며 책을 고른 이번이 처음이다. 이게 그림책 모임 잘하는 덕분!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