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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초대장 1 - 아이스크림의 비밀 ㅣ 이상한 초대장 1
박현숙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9월
평점 :

아주아주 추운 어느 날, 경우는 의문의 초대장을 보게 된다. 그 초대장에는 '특별한 자판기'가 오픈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서구와 함께 핫도그를 사러 가던 경우는 자판기를 설치하는 곰을 발견하게 된다. 예약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더니, 경우는 얼마 전의 초대장을 떠올리며 돈을 넣는다. 경우는 띠용할 정도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맛보게 된다. 어어? 그런데 왜 입술이 빨개지는 거야? 경우는 빨갛게 변한 입술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한다. 한편, 북극에서 온 곰은 자판기 뒤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아니, 내 입술은 어떡해?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경우는 곰으로부터 '소원을 이루면 된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대체 내가 빈 소원이 뭐람?
경우가 1학년 때 간절하게 빈 소원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은 할 수 있을지, 소원을 이뤄서 빨간 입술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질문을 한가득 안고 읽었다.
이 책에는 직접적으로 '우정'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친구와 함께라면 추운 것쯤 괜찮은 경우, 한파가 계속되는 날에도 핫도그를 향한 열정맨 서구, 어렸을 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하영. 특히 소설의 축이 되는 경우와 하영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친절 하영에서 까칠 하영으로 변하는 걸 보면서 '경우가 참 염치없는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경우도 어린아이일 뿐이다. 경우 역시 아픔을 가진 아이이기에, 그 아픔을 벗어난 순간 힘들었던 기억을 삭제했을 수도 있다. 다만 친구의 입장에서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용기 있다고 느낀 부분은 경우와 하영이 화해하는 부분이었다. 잘못한 걸 인정하고 변명 없이 사과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참 용기 있다. 아이들을 통해 배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