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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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되어있다. 첫 번째 파트는 '괜찮았던 것이 괜찮지 않아진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필요와 달라진 '공간'에 맞춰 나아가야 할 '공간'의 방향에 대한 내용이다. 두 번째 파트는 '매일 새로운 오늘, 우리가 공간을 소비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며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나의 공간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내용이다.


코로나로 인해 이동은 제한되고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도 없다. 코로나 초반 집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사라졌다.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니까 그래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래도 나 같은 뚜벅이는 여행이 어렵다. 그래서 공간이 너무 중요하다. 원래도 중요했지만 요즘엔 특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간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공간에 다채로운 색을 입힌, 내 취향을 찾아가기에 좋은 곳들이다. 내가 가본 곳도 있어 너무 반가웠다. 강남역-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일상비일상의틈 3층에 있는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인데, 최근 갔을 땐 '좋아하는 계절을 모아'라는 이름으로 전시도 하고 있었다.


일상비일상의 틈처럼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을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다. 매장에 가도 물건을 살 수 없는 곳도 있고, 책을 한 권만 파는 서점도 있다. 사람들이 머물고 싶게끔 하는 '순간'을 파는, 브랜드들의 마케팅에 색다름을 느낀다. 소비자인 나는 매장에 들어선 '순간' 그곳에서의 '경험'을 산다. 공간은 이렇게 계속 변화한다. 앞으로 더 멋진 공간들이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


더불어 내가 일하는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어졌다. 거의 프리랜서에 가깝긴 하지만. 나를 브랜딩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월간'이라는 말에 꽂혔다. 정기구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사람 명으로서 방법은 상당히 괜찮게 느껴진다. 소비자로서도 판매자로서도 좋은 책이었다. 모처럼 소설과 에세이가 아닌 책을 읽으면서 읽는 기쁨을 느낄 있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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